서발칸 지역에 전하는 화해의 복음, 성경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는 발칸반도는 민족과 종교의 차이로 인해 수많은 전쟁을 겪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칸반도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한 나라 안에서도 서로를 죽음에 내모는 잔혹한 일들을 수십 년에 걸쳐 경험했습니다. 발칸반도에 속한 나라들은 고대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위치에서 다양한 민족, 언어, 문화, 종교가 섞인 채 살아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6개 나라는 1992년까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라는 사회주의 연방에 함께 속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 경제 위기가 시작되고 민족주의가 강조되며 이들 연방 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1991년부터는 각 나라들이 연방에서 독립하며 유고슬라비아 전쟁이 발발했고 이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또 현재까지도 코소보가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주장하며 그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차별과 분쟁의 역사를 경험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전쟁으로 인한 깊은 상처와 불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발칸반도에서 서부에 있는 나라의 성서공회들은 ‘서발칸 지역 성서공회’라는 연합을 만들어서 ‘민족 간 갈등, 이슬람의 확장, 무신론과 세속화’ 등 현재 발칸반도가 가진 공통의 과제들을 두고 함께 기도하며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족 간의 갈등유고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서발칸 지역은 독립 전쟁과 같은 많은 전쟁을 겪었습니다. 1990년대 내내 일어난 이 전쟁들로 유고연방은 서서히 해체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족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 동안 이 지역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발칸 지역 성서공회들은 협력을 통해 성경 공부 자료를 함께 개발하고, 성경 읽기 모임을 개최하며 나라별 분쟁과 상처를 성경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 기반 회복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폭력의 피해자였습니다. 하지만 성경 읽기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법을 배웠습니다. 주님께서는 치유의 권능으로 제 트라우마와 고통을 만져주셨습니다.”- 타챠나(Tachyana)/슬로베니아 [성경을 보급하는 알바니아성서공회] 이슬람의 확장서발칸 지역은 14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이슬람 우호 정책으로 현재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무슬림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서발칸 지역은 이슬람 인종 청소와 학살이 발생한 보스니아, 코소보 전쟁 등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쌓여 있습니다. 서발칸 지역 성서공회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에 성경을 보급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무슬림 대상 선교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통해 소책자로 복음을 전하며 성경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풀고 화해의 장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교회 성경 읽기 모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저는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인구의 90%가 무슬림인 대표적인 이슬람 도시입니다. 어느 날, 저와 아버지는 교회 모임에 초대를 받았고, 그곳에서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성경을 읽으면서 저희의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즈미르(Izmir)/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산주의와 세속화유고연방의 공산주의와 무신론의 영향 아래에 있었던 서발칸 지역은 오늘날 무신론과 세속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구 공산주의 국가이고, 지금은 소비주의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만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얕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슬로베니아성서공회 총무 “알바니아는 1967년 헌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무신론 국가로 선언하며, 모든 교회와 다른 종교가 박해를 받았고, 성직자와 이슬람 지도자는 투옥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알바니아인들은 스스로를 무슬림이라고도 하며, 특히 과거 공산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하기도 합니다. 알바니아는 공산주의의 박해로 인해 교회가 수십년 동안 완전히 폐쇄되기도 하였습니다. 90년대 초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많은 선교사들이 이곳에 왔고, 지금은 처음부터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알바니아성서공회 총무 하지만 서발칸 지역 성서공회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성경을 보급하며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신론의 영향을 받고, 기독교가 미신으로 치부되었던 나라에서 자랐기에 마음을 열고 성경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찾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 성경은 가장 큰 도움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필수적인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마일로스(Milos)/세르비아 “저는 공산주의 정권 시절에 태어났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성경 읽기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후로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면 기쁨이 넘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제가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줍니다.”- 밀자나(Mirjana)/세르비아 [성경을 받고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사람] 서발칸 지역 성서공회들은 역사적 아픔을 딛고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전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민족을 넘어서 사랑과 평화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지역에 공통되는 문제인 민족 간의 분쟁, 이슬람화, 공산주의와 세속화로 상처 받고 메마른 서발칸 지역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서로 다른 환경으로 갈등을 겪어 온 서발칸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통해 다시 회복될 서발칸 지역에 성경을 보내주세요! 10만 원을 헌금하시면 10명의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서발칸 지역 사람들에게 보내는 컨테이너에 성경이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문의 080-374-3061(수신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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