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외로움 속 위로가 되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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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9-20본문
걸프(Gulf)는 페르시아만을 영국에서 부르던 이름으로 오늘날 이 지역에는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걸프 지역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노동자 신분으로 걸프 지역에 이주해 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가혹한 노동, 학대, 임금 체불 등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노동자들은 열악하고 외로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견뎌냅니다.
걸프성서공회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소외된 이주 노동자들에게 성경을 보급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주 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주민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경을 받은 프라싸드(Prasad)>
“저희는 자녀들이 저희와 같이 문맹이 되지 않도록 돈을 벌어 고향에 보내기 위해 바레인에 왔습니다.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저희에게 영화를 보여준다고 했을 때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생각하고 들떴었습니다. 저희의 모국어로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나오자 그곳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제 삶이 문제와 투쟁으로 가득하다고 여겼는데, 영화 속 예수님은 그보다 더한 일들을 겪고 계셨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저희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 이후 고향에 있는 아이들과 통화할 때면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곧 세례를 받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우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려는 저를 보며 기쁨을 느낍니다.”
-프라싸드(Prasad)/걸프 지역 이주 노동자
“저는 인도에서 13살에 결혼해 14살에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남편은 술에 취해 저를 때리곤 했습니다. 가족을 돌보고 두 아이를 교육하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바레인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삶도 녹록치 않습니다. 저는 가정부로 일을 하는데 몇몇 집주인들은 저를 잘 대해주지 않습니다. 저는 걱정에 둘러싸여,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성서공회는 그런 저에게 성경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 삶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 귀에 대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들은 말씀의 교훈을 제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알기에 이제 걱정하고 화내지 않습니다.”-마리암(Mariam)/걸프 지역 이주 노동자
본 공회에서는 한국교회와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금년 4월에 걸프성서공회에 성경을 기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