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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칠레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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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6 16:38 조회5,2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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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실업, 범죄와 가정폭력의 악순환에 고통당하는 칠레 

 

기증받은 성경을 보고 있는 칠레 어린이


칠레는 최근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후, 남미의 모범국가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인 산티아고 시에서 자동차로 10분만 벗어나도 화려한 도시와는 삶의 격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 방문한 칠레의 교회는 천장이 무너지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범죄율이 높고 가정 폭력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칠레의 여성들 중 35%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형제, 자매를 돌보며 집안일을 하느라 학교에 나갈 수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억압된 여성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며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문맹률, 계속되는 가난의 연속

칠레의 또 다른 문제는 높은 문맹률이입니다. 칠레 인구의 4.3%, 약 48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은 글을 읽고 쓸 수 없습니다. 이 숫자의 절반은 여성에 해당합니다. 


문맹인 이들은 마약을 운반하는 일을 하며,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해 경찰에 끌려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가난해서 변변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교육의 기회가 없다 보니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없어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기회의 부재는 가난의 고리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고, 젊은이들은 점차 범죄에 빠지게 됩니다.

 

칠레성서공회는 이런 빈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자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교재로 하여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칠레성서공회의 창고 관리인으로 있던 직원이 현재 목회자가 되어 8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예배 모임시간도 가지면서 사역을 담당하는 교회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주민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찬송하며 성경 말씀을 배웁니다.



기증받은 성경으로 성경 공부를 하는 칠레 성도들 



성경 말씀으로 상처받은 가정을 치유하다

더 나아가 칠레성서공회는 결손 가정에게 성경을 보급하고 상담 치료를 해주는 ‘프로파밀리아(ProFamili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으로부터 이어지는 결손가정의 문제는 비단 가정 내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폭력과 마약 범죄 등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칠레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고, 학교를 나가지 않는 일이 잦습니다. 또 마약, 가정폭력 및 아동 노동 착취 등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세 살배기 딸을 둔 한 아버지는 생계 곤란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습니다. 8년 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을 때, 이미 아이의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사라진 상태였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열한 살 딸은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은 한 시간에 100달러라는 큰 비용이 들며, 그나마도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형편이라, 현실적으로 빈민가의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렇듯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한 가정 문제를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칠레성서공회는 말씀과 함께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범죄를 저질렀던 젊은이도, 70세가 넘은 할머니도, 고단한 노동으로 학교 다닐 기회가 없었던 농부도 글을 배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봉틀을 기증받아, 여성들에게 재봉틀 사용법 및 기본적인 직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프로파밀리아(ProFamilia)’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고, 주님 안에서 감사하며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다는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2010년 7,820부, 2013년 8,330부를 기증한 바 있으며, 올해 5,700여 부를 기증하였습니다. 칠레성서공회는 “칠레성서공회의 사역을 수행하는 데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였습니다.



칠레성서공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오른쪽)


 

더불어 칠레성서공회는 기증받은 성경을 심리학자, 심리교육자, 사회복지사와 교사들이 함께 어린이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위해 전달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특별히 어린이들이 질적으로 더 나은 삶에 이르도록 하는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칠레성서공회는 현재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많은 변화를 도전하고 있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프로그램에 사용될 성경입니다. 




성경을 기증받고 기뻐하는 칠레 어린이


성경 말씀을 통해 글자를 배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삶을 향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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