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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땅에 '회복과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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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6 16:00 조회5,5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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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땅에 성경을 보냅니다!

  

 


폭탄 테러 후 관광 버스 잔해 (사진출처 AFP) 

 

지난 2월, 한국 사회와 교회를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집트-이스라엘 국경 지대의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순례 중이던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을 태운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자살 폭탄 테러가 감행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안타깝게도 성지순례에 참여한 교인들 상당수가 부상을 당하였고, 진천중앙교회 김홍렬 권사, 현지 인솔자로 동행한 김진규 목사와 현지 여행사 제진수 대표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번의 테러가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목사 3명이 무장 세력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났고, 올해 1월에도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4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고 김선일 씨 피랍, 살해 사건은 무려 1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종교 분쟁은 현재진행형

중동 지역은 성경에도 기록되었듯이 이스라엘과 범 아랍권의 갈등이 여러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갈등 요인들과 혼재되어 첨예하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중동 지역 모든 나라에서 기독교는 소수 종교이며,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집단으로부터 배척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의 여러 불이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함축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환경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전하고자 성서공회들의 움직임이 빛나고 있습니다.  

 

 

복음을 통한 화해와 회복을 꿈꾸다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과 이집트성서공회는 오랜 민족적, 정치적 갈등을 답습하기를 거부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온전히 헌신함으로써 첨예한 갈등 구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들 성서공회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초월적 사랑과 형제 됨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성서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민족과 국경을 초월하여 상호 협력하는 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스라엘, 아랍-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세 성서공회가 결성한 ‘성서의 땅(Bible Lands Team)’ 사역 팀입니다.


 ‘성서의 땅’ 사역 팀은 민족적, 정치적 적개심과 갈등을 뒤로 하고 성서의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유대인들(메시아닉 쥬)과 아랍인들이 협력하여,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성서공회 서점을 들여다보고 있는 정통파 유대인 



성서 출판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 전달

성서공회들은 전도지, 단편성서 배포 및 다양한 성서 출판과 반포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지원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성서공회는 <히브리어-아랍어 대조 성경>을 출간하였으며, 유대계와 아랍계 그리스도인들은 예배 및 묵상 자료인 <내 형제를 지키는 자>를 집필하였습니다. 


유대인과 아랍인 간에 존재하는 오랜 적대감을 뛰어넘어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 됨과 사랑에 기여하고, 두 민족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이 실재한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기획되고 출간되었습니다.




히브리어-아랍어 대조성경(왼쪽)과 단편성서 '내 형제를 지키는 자'(오른쪽)



아랍권 교회 지도자들에게 「히브리어-아랍어 성경」을

대한성서공회는 2014년 성서 기증 프로그램으로 이들 성서공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히브리어-아랍어 대조성경 3,000부를 제작하여 이집트와 요르단의 성경 교사, 목회자와 청년 지도자들에게 기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성경과 함께 이들에게 예배 묵상 자료인 <내 형제를 지키는 자>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아랍권의 교회 지도자들이 이 뜻 깊은 출판물을 통하여 첨예한 민족적 갈등과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확인하고, 담대하게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한 기도'라는 문구가 있는 무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시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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