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 『새한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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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2-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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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16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음을 말합니다. 성경은 단순히 인간의 글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 흔들림 없는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성경은 대부분 번역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번역되었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단어 하나, 표현 하나가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널리 읽혀 온 『개역개정』은 고전적인 문체와 익숙하지 않은 어휘 때문에 젊은 세대나 성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자 마음먹고 펼쳤다가도 낯선 어휘와 문장에 막혀 이내 덮어 버리곤 합니다.
바로 이런 고민에 응답하여 탄생한 것이 『새한글성경』입니다. 이 번역본은 원문의 뜻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누구나 부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문장도 짧고 간결하게 다듬어 가독성을 높였으며, 디지털 매체에서도 편하게 읽혀 언제 어디서든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새한글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더욱 깊고 다채롭게 묵상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몇 구절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시편 1:2입니다.
시편 1:2
『개역개정』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새한글성경』 여호와의 가르침에 자신의 기쁨을 두고서, 여호와의 가르침을 낮이든 밤이든 소리 내어 읽습니다.
『개역개정』의 “묵상”이라는 단어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로 풀어낸 것은 히브리어 ‘하가’의 본래 의미를 더욱 잘 살려준 표현입니다. 이 표현을 통해 말씀을 마음으로 조용히 음미하는 것을 넘어, 소리 내 읊조리며 머리와 가슴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문의 뜻을 깨닫게 해 줍니다. 두 번째로, 고린도전서 15:58입니다.
고린도전서 15:58
『개역개정』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새한글성경』 그러므로, 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굳건하게 서서 꿈쩍도 하지 말고, 주님의 일을 언제나 더 많이 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노력은 헛되지 않습니다!
『개역개정』의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를 “굳건하게 서서 꿈쩍도 하지 말고”로 번역하며 문장 끝에 느낌표를 사용해, 바울의 권면을 더 직접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합니다. 바울의 간절한 외침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강한 도전과 위로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원문의 감정과 뉘앙스를 살려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이 『새한글성경』의 큰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디모데전서 1:2입니다.
디모데전서 1:2
『개역개정』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새한글성경』 디모데에게, 곧 믿음 안에서 나의 참된 아들인 그대에게 이 편지를 보내네. 은혜, 한결같은 사랑, 평화가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으로부터 내리기를 비네!
『새한글성경』은 상황에 따라 문체를 달리하는데, 이 본문에서는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답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한 점이 돋보입니다. 덕분에 독자는 바울의 애정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역개정』의 “긍휼”을 “한결같은 사랑”으로 풀어내어 자칫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을 더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합니다.
『새한글성경』은 우리를 깊은 묵상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과 다음 세대에게 성경을 전하고 싶은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성경을 펼칠 때마다 우리의 가슴이 말씀을 향한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한글성경』을 통해 많은 사람이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말씀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위로를 풍성히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