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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성경을 보내는 사역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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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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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함께하는 삶, 어머님이 남기신 믿음의 유산 


 

故 권순애 여사(왼쪽에서 두번째)와 최오규 장로(왼쪽에서 세번째)

 

 

찬양 반주로 시작된 믿음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이 찬양이 저희 어머니 믿음을 대표하는 찬양이자간증입니다.

최오규 장로(사랑의교회)는 생전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최오규 장로의 어머니(권순애 여사)는 강릉 출신으로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려서 교회와 성경을 접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니 가문은 굉장히 보수적인 집안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꿈도 못 꿨던 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어머니께서 수업을 준비하고자 풍금 연습을 하고 계셨는데, 그 풍금 소리를 듣고 어떤 노인 한 분이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시골 동네 작은 교회의 목사였던 노인은 예배 찬양 반주를 해 줄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중, 풍금 소리에 이끌려 최오규 장로의 어머니를 찾았왔습니다. 그 주 예배의 찬양 악보를 전해주며 "반주가 없으면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부디 와서 함께 해주길 기다리겠습니다." 하고 갔습니다. 얼떨결에 악보를 받고 고민하던 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습을 해보았던 그 찬양이 바로내 영혼이 은총 입어(438[495])’ 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믿음으로 6개월여 부모님 몰래 교회를 나가던 중, 부모님께 교회에 나간다는 사실을 들켜 종아리를 맞고 머리카락도 깎여 일하던 학교에도 못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을 지켜왔고 이후 70년 동안 교회 반주자로 봉사를 했습니다.

 

 

성경 필사 그리고 암송

어머니는 다른 건 몰라도 성경은 꼭 읽고 외우게 하셨습니다. 매일 밤마다 성경을 외우지 못해 어머니께 종아리를 맞곤 했습니다.

유독 성경 읽기를 강조했던 어머니는 매일 밤마다 성경구절을 암송하게 했습니다. 본인은 날마다 성경을 필사하였는데, 그의 영정 앞에는 그간 해왔던 필사성경이 놓여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구역 예배를 인도할 때에도 성경을 써서 나눠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면 늘 성경을 필사하셨는데, 저희에게 그 필사 성경을 유품으로 남겨주셨습니다.

 


최오규 장로의 어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필사 성경 


최 장로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에는 항상 성경이 있었습니다. 최 장로는 어머니의 믿음을 이어 자신 역시 자녀교육에 있어 늘 성경과 함께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성경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고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되뇌이고 암송하면서 저 역시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늘 성경과 함께하는 삶을 강조하셨던 어머니를 기억하며, 최 장로는 2012년부터 매월 대한성서공회 성경 보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사랑의교회를 통해 아프리카 성경 보내기에도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성경을보급하는 것은 생명 사역과도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장로는 "전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는 성경입니다. 이 성경을 보내는 사역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정성이 한 나라를 살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살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함께했으면 합니다." 라며 성경 보내기 사역에 대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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