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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만나다

오릭스(oryx)

오릭스(oryx) ㅡ 아라비아오릭스  <관련구절>트오(te’o) 신 14:5; 사 51:20  이름에 대한 논의대부분의 현대 학자들은 히브리어 ‘트오’(te’o)가 ‘오릭스’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오릭스의 뼈는 이스라엘과 가나안 사람들의 주거지와 희생제사 터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것들의 시대적 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이것을 볼 때 오릭스는 아주 흔하고 먹기에 적합한 동물로 여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19세기 중반까지 많은 수의 오릭스가 팔레스타인의 네게브 지역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모양오릭스종 가운데 가장 작은 ‘아라비아오릭스 또는 사막오릭스’는 몸집이 대략 나귀만 합니다. 여러 면에서 ‘검은영양’이나 ‘론영양’과도 비슷하나 몸집이 더 작습니다. 아라비아오릭스는 한때 그 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멸종 상태입니다. 오늘날에는 종족 보존을 위해 수용된 상태에서 근친 교배를 한 결과 유전적 퇴화가 일어나서 조상 때보다 더 작고 약하며, 뿔도 흉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아라비아오릭스 사진은 원래의 생김새를 대략적으로 보여줄 뿐입니다.아라비아오릭스의 암컷과 수컷은 모두 1미터 이상의 길고 가느다란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뿔은 대부분 쭉 뻗어 있고, 머리로부터 수직으로 약 30도 정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다 자란 오릭스는 엷은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얼굴과 앞•뒷다리의 아랫부분에는 짙은 갈색 점들이 있습니다. 배는 흰색입니다. 겜스복(오릭스가젤)아생 상태에서 오릭스는 긴 뿔로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오릭스 종들은 종종 사자나 기타 포식자들을 쫓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공격하는 동물을 죽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아주 잘 달리고, 반사막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갑니다.특별한 의미나 상징오릭스는 힘이 세고 용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릭스의 뿔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뿔이 권력과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마도 오릭스를 권력과 연결 지은 것 으로 보입니다. 일부 유대 학자들에 의하면 오릭스의 뿔은 훗날에 유월절에만 부는 특별한 ‘쇼파르’ 나팔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릭스는 정결한 동물 목록(신 14:4-6)에 속합니다. 번역오릭스류나 검은영양 또는 론영양이 잘 알려진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동물들 중 하나를 가리키는 단어를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긴 뿔 영양’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거나 히브리어 단어를 그대로 음역한 후에 각주나 용어해설에서 이 동물의 모양을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양재훈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02-104;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국내

전 세계 성서가 2,935개 언어로 飜譯되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발표한 ''2015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5)''에 따르면, 전 세계 6,887개의 언어 중에 성경전서는 2014년보다 21개의 언어가 더 많은 563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신약전서는 1,334개, 단편(쪽복음)은 1,038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각국 성서공회들에서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번역본을 개정하고 새로운 번역을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20개의 새로운 번역본 및 개정본과 2개의 해설 성경이 출간되었다. 특히 2015년에는 3천 3백만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28개 언어의 첫 번역이 이루어진 해로, 이 중 첫 번역 성경전서는 11개, 신약전서는 6개, 단편성서는 11개에 이른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100개의 성서 번역 완료 프로젝트’는, 2015년 말 기준 90개 언어의 번역이 완성되었고, 그 중 53개의 언어가 출판되었다. 이 중 하나인 미얀마의 쿠미 친 성경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제작 출판되었다. 쿠미 친 신약성경은 1958년 출판되었으나 구약성경 번역을 계속 진행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커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후 2001년에야 비로소 구약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 교회가 번역 지원 및 성경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후원하면서 성경전서를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라이베리아의 경우, 수많은 에볼라 사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꾸준한 성경 번역을 진행하여 새로운 버전의 두 가지 언어의 단편성서를 출간할 수 있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 팀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자연재해, 테러, 에볼라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번역자들은 번역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언어 번역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였다. 꾸준히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약 4억 9천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3,952개의 언어는 성서 번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성서공회들은 400여 개 이상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모든 사람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11-17 17:05:22 뉴스에서 복사 됨]

말씀을 만나다

들비둘기, 집비둘기(dove, pigeon)

들비둘기, 집비둘기(dove, pigeon) ㅡ<관련 구절>요나(yonah)창 8장; 시 55:6; 아 1:15; 사 38:14 토르(tor)레 1:14; 민 6:10 페리스테라(peristera)마 3:16; 막 11:15 트루곤(trugōn)눅 2:24이름에 대한 논의일반적으로 ‘집비둘기’는 사육하는 새를, ‘들비둘기’는 야생종을 가리킵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서식하는 아시아양비둘기는 집에서 기르는 전서구의 조상으로, 히브리어 ‘요나’와 그리스어 ‘페리스테라’가 이 비둘기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어 ‘토르’는 철새인 멧비둘기를, 그리스어 ‘트루곤’은 텃새인 염주비둘기를 가리킵니다. 창 15:9에서 히브리어 ‘고잘’(gozal)은 집비둘기 새끼를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새장이나 비둘기장에서 길렀으며, 야생 비둘기는 그물망을 치고 길렀기 때문에 제사 때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비둘기’는 사육하는 새를, ‘들비둘기’는 야생종을 가리킵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서식하는 아시아양비둘기는 집에서 기르는 전서구의 조상으로, 히브리어 ‘요나’와 그리스어 ‘페리스테라’가 이 비둘기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어 ‘토르’는 철새인 멧비둘기를, 그리스어 ‘트루곤’은 텃새인 염주비둘기를 가리킵니다. 창 15:9에서 히브리어 ‘고잘’(gozal)은 집비둘기 새끼를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새장이나 비둘기장에서 길렀으며, 야생 비둘기는 그물망을 치고 길렀기 때문에 제사 때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양양비둘기는 푸른빛 회색으로 목 부분에 분홍빛이 있습니다. 꼬리 끝은 검은 색입니다. 슬퍼하며 신음하듯이 ‘움’ 소리를 반복하거나 급하게 두세 번 구구구 소리를 내며 웁니다. 멧비둘기는 푸른빛 회색으로 분홍빛 가슴에 몸집은 비교적 작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4월부터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 또는 상징들비둘기와 집비둘기는 유대인에게 제의적으로 정결한 새입니다. 빨리 날기 때문에 시편에서는 빠름의 상징입니다. 연중 언제나 짝짓기를 하므로, 고대 이집트, 가나안, 히브리 문화권에서는 애정, 성, 번식력을 상징하였는데, 아가서에서는 이 상징이 중요합니다. 들비둘기는 담즙이 없어서 화를 내지 않는다는 고대인의 믿음 때문에 평화와 온유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이름 ‘요나’는 아픔과 슬픔으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예언서의 운문에 자주 나타납니다.  번역일반적으로 몸집이 좀 더 작은 야생 비둘기를 뜻하는 단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사와 관련하여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함께 언급하는 맥락에서는 집비둘기에 해당하는 단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왕하 6:25에는 문자 그대로 “들비둘기 똥”이란 히브리어가 나온다. 이 의미를 ‘병아리콩’, “구주콩”, “부추”, ‘야생초 뿌리’ 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불확실합니다. 문자 그대로 ‘들비둘기 똥’으로 번역하고, ‘재난이 닥쳤을 때 먹는 야생 그대로의 음식인 것 같다’는 설명을 각주로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채은하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46-149;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국내

희망의 결실이 맺히고 있습니다.

희망의 결실이 맺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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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브리엘 ㅡ​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아들의 탄생을 고지 <판데르 베이던(R, van der Weyden)의 그림>히브리어 : gabriel뜻 : 하나님의 강한 자’ 또는 ‘하나님은 강하시다.성경에 나오는 이름이 있는 천상적 존재가브리엘은 미가엘을 제외하고는 성서에서 이름을 들어 지칭하는 유일한 천상적 존재입니다. 후기의 문서들에는 라파엘과 우리엘이라는 이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브리엘은 구약성서에서는 <다니엘>에 나타나며 신약성서에서는 <누가복음>에 나타납니다. 다니엘이 자기가 본 환상, 곧 두 뿔을 가진 숫양이 외뿔을 가진 숫양에게 패배당하는 장면이 나타난 환상에 대하여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람처럼 보이는 한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브리엘아, 이 사람에게 그가 본 것을 설명해 주어라.’(단 8:16하) 다니엘은 매우 놀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다니엘에게 그 환상의 의미를 알려 주었습니다. 메대와 페르시아의 왕들은 마게도냐 알렉산더 대왕에게 굴복당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왕국은 결국에 그의 네 후계자들 사이에서 나누어질 것이다. 환상에서 본 바와 같이 그렇게 숫염소의 외뿔은 부러지고 이어서 새로운 네 개의 뿔이 돋아날 것이다.다니엘이 저녁 제사를 드릴 무렵, 자기의 죄와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지난번에 환상에서 보았던 그 천사가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급히 날아 왔습니다(단 9:20-21). 그는 다니엘에게 예루살렘이 70년간 폐허 더미 상태로 있을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풀이해 주었습니다. 종말에 대한 다니엘의 꿈을 풀이해 주려고 온 ‘사람의 모습을 띤’(단 10:18) 그 존재 또한 가브리엘이라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환상을 본 사람에게 환상을 풀이해 주기 위하여 천사가 등장하는 것은 구약성서에서는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다니엘>에서처럼 하늘의 사자에게 이름을 붙여 지칭한 것은 대단히 드문 현상입니다.아들의 출생을 미리 알려준 가브리엘<누가복음>에는 가브리엘이 두 번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아들의 출생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성전에서 분향하는 의례를 집행하는, 나이 많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났고, 그 다음에는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천사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이름을 말해 줍니다.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아들은 (세례) 요한이라 부르고, 마리아의 아들은 예수라 부를 것이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말했다. ‘나는 가브리엘이오. 나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자들 가운데 하나인데, 당신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소.’(눅 1:19) 누가의 이야기는 이전에 성서에 나온 천사 현현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마엘과 삼손의 출생도 천사가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천사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창세기와 포로기 이전의 성서의 문서들에서 천사들은 불가시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사람들 가운데 가시적인 것으로 형상화하는 존재로 여겨졌고,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습니다. 포로기 이후 시대에 생긴 <다니엘>과 같은 유대교적 문서들에서는 천사들이 이름을 가진 독자적인 존재들로 등장합니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전승은 일곱 천사 또는 대천사들에 관해서 말하는데, 이들은 모든 천사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임재 곁에 머물고 있는 존재들입니이다. 성서 정경에 채택되지 않은 후대 문서인 '에녹 1, 2서'에서는 가브리엘이 그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 밖의 다른 전승들은 가브리엘을 최후 심판의 날에 나팔을 부는 천사로 표현합니다.Redaktion: Falko Spiller, Die Menschen der Bibel: Ein illustriertes Lexikon der Heiligen Schrift, 김창락 역, Stuttgart: Deutsche Bibelgesellschaft, 201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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