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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성경 보급의 역사

첫 한글 성경을 만났을 때의 감동을 함께 나눕니다!

설교자료

[해외] 생명의 말씀, 삶이 되는 말씀 - 캄보디아 문자교실 -

9살 캄보디아 소녀 어크 콩(Eark Kong)은 성경 문자교실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어크는 그저 글자를 읽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에서 문자교실을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어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단순히 글을 읽는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크는 성경 말씀에 담긴 생명을 알게 된 것이다.어크는 사실 그 지역 학교를 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캄보디아에서 어크처럼 가난하고 사는 곳이 변두리 지역이면 학교에 다니기가 매우 어렵다. “저 혼자서는 공부를 잘 못하겠어요. 매일 일을 하면서 공부하려면 조금씩 밖에 공부를 못해요. 학교는 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걸어갈 수가 없어요. 차라리 일을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 매일 일하는 어크는 말했다.그래서 어크네 지역 교회 목사님은 어크네 집을 방문해서 성경 문자교실에 초대했다. 문자교실은 근방에 있던 캄보디아 성서공회를 통해 지원되는 사업이었다. 어크의 엄마는 가서 배우고 오라고 하였고, 곧 어크는 유창하게 글자를 읽게 되었다.하지만 글을 읽게 된 것만이 어크의 삶에 나타난 변화는 아니었다. 어크를 문자교실로 초대했던 그 목사님의 초청과 함께, 어크는 그 교회에 엄마와 함께 다니게 되었다. 문자교실에서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고 교회에서 복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면서 어크와 엄마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저는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저와 저희 엄마를, 그리고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캄보디아성서공회에게도 어크와 같은 다음세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중요한 사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캄보디아 인구의 반 이상이 24세 미만이다. 하지만 국가적인 대학살 사건과 내전으로 인해 나라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 사회 기반 구조는 여전히 미약하다. 또한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많다. 문자교실과 같은 프로그램과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서보급 노력을 통해서, 캄보디아성서공회는 다음 세대 캄보디아 기독교인들을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문자교실에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 이 부모들 또한 한 번도 글을 읽는 법을 배워 본 적이 없다. 온 가족이 함께 성경을 읽으며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기를 보기 시작하면서 더욱 자신감 있는 사람들로 변해가고 있다. 게다가, 읽는 방법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실제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구직 광고라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글 들을 이제 읽을 수 있게 되었다.프툼 셍(Ptum Seng)은 37세로, 세 아이의 엄마이다. 그녀도 세 아이를 모두 문자교실에 보냈다. 지역 학교가 아이들이 매일 걸어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들이 점점 글을 잘 읽게 되자 온 가족이 시간을 따로 떼어놓고 성경을 읽고 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비록 제가 스스로 글을 읽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통하여 제가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고 큰 축복입니다. 아이들이 한 절 한 절 읽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출처: 미국성서공회)

설교자료

[국내] “말씀으로 말하게 하자” - 이용남 목사를 찾아서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목사님을 찾아뵌 것은 목사님께서 본 공회에 재직하실 당시에 ‘교도소 성서보급회’를 설립하는 일에 참여하셨고, 그 후에 보급회 회장도 맡으셔서 봉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교도소 성서보급회’는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전인 1976년 3월 25일 종로에 있는 중앙감리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교도소와 구치소에 있는 재소자들에게 선교를 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보급하기 위해서 설립된 단체입니다.”교도소 성서보급회를 설립하기까지는 김찬국 목사님의 산파 역할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도소 성서보급회의 설립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군사정권 당시에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해직당한 김찬국 목사님(현 상지대학교 총장)이 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때, 그 안에 신약성경은 있었는데 구약성경이 포함되어 있는 성경전서는 없더랍니다. 김 목사님은 구약학 교수인데 교도소 안에 구약성경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당시 기드온협회가 교도소 안에 성경을 보급하고 있었는데, 신약성경만을 보급하고 있는 형편이었죠. 김 목사님이 출소한 이후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신구약성경을 넣어주자 해서 당시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여 ‘교도소 성서보급회’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도소 성서보급회가 모금을 해서 성경책 구입 경비의 50%를 대고, 나머지는 성서공회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해서 교도소에 신구약성경의 보급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교도소 성서보급회의 성서보급이 현재 20여 년의 역사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교도소 성서보급회가 설립될 때, 창립 발기인으로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습니까?“당시에 도건일 목사, 유경재 목사(현안동교회), 김종희 목사(경신교회), 배상길 목사(목양교회) 등이 참여했고, 거기다 교도소에서 출감한 이인수 장로가 합세하였습니다. 지금도 이인수 장로(현 보급회 회장)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서보급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김목사님 등이 모금을 해오면, 저는 성서공회를 대신해서 교도소에 보급되는 성경을 50%의 가격으로 할인하여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에 보급회가 전국의 교도소에 성경을 보내지 않는 교도소는 거의 없었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교도소 안에 많은 재소자들이 신앙을 갖게 되었고, 저도 그들에게 세례를 주기도 하였습니다.”교도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급하다 보면 그 말씀으로 많은 재소자들이 변화 받은 사례도 있을텐데요. 지금도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성경 도둑놈 이야기>“어쨌든 당시로서는 신구약성경을 보급하게 된 점이 퍽 고무적이었어요. 당시에는 교도소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형편이어서, 많은 재소자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성경을 많이 읽었답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성경을 읽다가 은혜를 받아서, 출소할 때 성경책을 가지고 나가다가 간수에게 들켰다고 해요. 교도관은 성경도 교도소의 기물인데 왜 들고 나가느냐고 빰을 때리며 야단을 치고는 성경도 빼앗더랍니다. 그 후에 그가 ‘나는 성경 도둑놈이었다’라는 글을 써서 교도소 성서보급회로 보내왔습니다. 더 잇아 나같은 성경 도둑놈이 없도록 성경을 충분하게 보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였죠. 이 이야기가 기독교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모급이 이루어졌고, 더 많은 성경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성서보급회의 성서사업을 위해서는 성서를 구입하기 위한 헌금이 필요할 텐데요, 이 사업을 위해 어떤 분들이 모금에 참여하십니까?“회원 중에는 외국인들도 많은데, 지속적 회원보다는 1회적 회원이 많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분 중에는 목사님들이 꽤 많은데, 목사님들이 시무하시는 교회 예산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는 목사님들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더러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그분들은 보급회에서 일하시는 임원들의 설교나, 특강을 통해 감동을 받아 후원하는 개인들입니다.”재소자들에게 성서를 보급하였을 때, 그분들이 받아들이는 정도는 어떻습니까?“저희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그 한 예로 안양교도소의 경우에는, 우리 보급회가 보내준 성경을 갖고 성경학교를 개최할 정도였습니다. 사실은 현재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인수 장로님도 그 안에서 은혜받고 변화되어 나온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아무래도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은 성서를 대할 때 일반 교인들하고는 많이 다르겠죠?“그들은 비교적 단순한 사람들이예요. 생활 방법이 단순하니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정해진 시간에 의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 사람들은 돈 벌어야 할 걱정이라고는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밖에 있는 사람보다는 마음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역설적이라고나 할까? 나도 가끔 교도소에 설교하러 가는데,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자신에게 괜한 두려움 같은 것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렇지, 메시지를 전하다 보면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오히려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맨날 머릿속에 돈 생각밖에 안 들어있는 데 비해 이들은 단순해요. 밖에 있는 사람들이 돈 벌어야 하고, 애들 길러야 하는 등등의 복잡한 생각이 있는데 비해 그 사람들은 그게 없어요. 그들은 오히려 잘 받아들여요.<어느 살인범의 성경 이야기>전에 성서공회에서 전도지 관계의 일을 하셨던 안국선 목사님이 신문에 보도된 고O종 사건(자기 이모 목졸라 죽인 사람)을 보고, 기도하다가 교도소로 그를 찾아가 성경을 전하여 주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고O종 씨가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그를 포함한 살인범 등, 중한 죄를 짓고 복역하는 이들이 XX교도소에서 은혜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가 그 곳을 찾아가서 취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을 만나고 나오는데, 그 곳 교도관 중의 하나가 ‘우리 XX교도소는 거꾸로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제가 ‘무엇이 거꾸로 됐습니까?’하고 물어봤더니, ‘원래 교도관이 하는 일은 죄수들이 답답하거나 상담하러 찾아오면 그들에게 상담해 주는 것인데, 우리 교도소에서는 반대로 교도관이 답답할 때 고O종이를 찾아갑니다. 그러면서 고O종이가 성경을 가지고 상담을 해 주는데,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고, 때론 놀라운 답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라고 해요. 그런데 제가 고 씨를 만난 때가 그가 교도소에 들온 지 4, 5년쯤 되었을 때였는데, 그 친구 얘기가 그때까지 성경을 30번 정도 읽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밥먹고 그것만 한거지, 그래서 그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그의 성경을 보니 손때가 새까맣게 묻어 있었고, 많이 낡아 있었어요.“말씀으로 말하게 하자목사님께서 교도소 성서보급회에 거는 기대는 어떻습니까?“지금까지 교도소 성서보급회를 통하여 교도소에 보급된 성서의 반포수는 1994년 4월 말까지 성경전서가 140,818부, 신약전서가 2,565부에 이릅니다. 계속해서 교도소의 갇힌 자들에게 더 많은 양의 성서가 보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보급회가 없었다면, 교도소 선교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해마다 교도소에 보급되는 성경부수가 1만 부 정도라면, 굉장한 수치 아닙니까?”목사님께서는 한동안 성서공회에서 봉사하신 경험이 있으신데요. 이 때의 경험이 목사님의 목회에 영향을 끼쳤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제가 성서공회에서 일할 때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에서 내건 슬로건 중에 ‘말씀으로 말하게 하자(Let the Word speak)’라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 설교 중에도 이 표어를 자주 인용합니다. 비교적 제가 설교 중에 성경구절을 많이 인용하는 편인데, 그것은 제가 성서공회에서 일한 수확 가운데 하나입니다. 목회현장에서도 가급적이면 성경 원문을 많이 인용하려고 합니다. 예화도 가급적이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마지막으로, 성서사업에 대한 바람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지금까지 성서공회가 성서사업을 잘 해왔으나, 앞으로도 잘 해주리라 믿어요. 다만 요즈음 성경공회가 등장해서 안타까운데,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바람이 있다면, 성서공회에다 전 세계의 성경에 관한 모든 자료와 문헌을 갖추어 놓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다음 세대들이 성경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면, 성서공회에 가서 성경에 대해서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어요.”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이렇게 찾아와 주셨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출처: <성서한국> 1994년 겨울 40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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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서운동의 일화

18세기 말엽 영국 웨일즈(Wales) 서해안 지방은 지형이 험난하고 기후 조건도 좋지 않아 그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덟살 소녀 메리 존스(Mary Jones)에게는 매주 저녁 교회에 나가 성경을 배우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메리가 열 살이 되던 해, 찰스 목사가 세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3km도 넘는 길을 걸어 다니면서도 오직 글을 배워 성경을 읽게 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하였다.얼마 후 성경공부를 하는 주일학교가 학교 선생님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는데, 메리는 첫날 마태복음을 공부하면서 성경을 미리 읽어보고 온다면 공부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자신이 지금까지 마태복음의 첫 장이라고 알고 있던 말씀이 첫째 장이 아니고 둘째 장인 것을 알고 나서 ‘성경의 필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2년 전 자기 집에 와서 성경을 읽어도 좋다고 한 이반스 부인의 말을 잊지 않고 있던 메리는 매 토요일마다 가기로 약속하였다.드디어 처음으로 혼자서 성경을 읽게 된 메리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급하게 읽어서 성경 말씀을 제대로 마음을 새길 수 가 없었다. 이를 아쉬워한 메리는 “몇십 년이 걸려도 꼭 성경 한 권을 사겠다”고 다짐하였다. 성경을 가져야겠다는 그녀의 소망은 성경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굳어져만 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나무로 저금통을 만들어 주면서 성경책 값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녀의 의지를 북돋아주었다.처음에는 일년 동안 애써 모은 것이 너무 적어 실망도 많이 하였고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학교도 못 가고 집안 일을 돕느라 돈을 모으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틈틈이 아이도 보고 삯바느질도 하고 닭도 치고 나무도 줍고 남의 일손도 도와가며 6년 동안이나 부지런히 일하여 겨우 한 권의 성경책 값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웨일즈 성경은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흔하지도 않아서 웨일즈 지방에서조차 구할 수 없었다.수년 동안 모은 돈으로 몇 달에 걸쳐 빨라에 있는 찰스 목사에게서 겨우 웨일즈 성경을 구입했다는 윌리암스 선생의 말을 듣고 30km나 되는 길을 쉬지 않고 걸어 간 메리는 웨일즈 성경은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쇄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엄청난 절망감을 참을 수 없어서 울음을 터뜨렸다.이에 감동한 찰스 목사는 자기 성경을 그녀에게 내어 주며 위로하였다. 마침내 자기의 소유가 된 성경을 갖게 된 메리는 피곤함과 배고픔도 다 잊은 채 30km를 단숨에 걸어 집으로 돌아갔다.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님과 함께 ‘메리의 성경’을 상 위에 놓고 공경하고 사랑스런 마음으로 성경을 들여다보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성경 한 권을 갖기 위한 메리의 눈물겨운 이야기, 그리고 웨일즈 성경이 더 이상 인쇄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절망적인 눈물을 흘린 메리의 이야기는 찰스 목사로 하여금 성경에 대한 사람들의 갈급한 요구를 재인식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1802년 12월 찰스 목사는 런던에서 모인 기독교서회 회의에 참석하여 메리존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 이야기는 웨일즈 말로 된 성경을 갖기 원하는 웨일즈 사람의 한 표본이라고 역설하여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리하여 드디어 1804년 3월 7일 영국성서공회가 탄생하게 되었다.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여 각지에서 헌금이 답지되고 성경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되었다.메리 존스의 성경에 대한 집념은 성서공회를 창립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고 이어서 1814년에는 네덜란드에, 1826년에는 스코틀랜드에 성서공회가 조직되는 등 세계적으로 성서사업이 활발하게 번져 나가게 되었다.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에는 13개국 대표들이 영국의 헤이워드  히드(Haywqrds Heath)에서 모임을 가지고 전 세계 모든 인류의 방언으로 성경을 펴서 말씀을 전할 목적으로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조직하는 데에까지 이루게 되었다.현재 전 세계 197개국 가운데 126개국에 성서공회가 조직되어 성서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성서공회는 조직되어 있지 않으나 성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65개국으로, 지역별로 인접한 국가의 성서공회로부터 도움을 얻어 성서사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출처: <성서한국> 1999년 봄 45권 1호)

말씀을 만나다

구레뇨

구레뇨 ㅡ 그리스어: kyrenios 뜻: ‘구레네 출신자’ 푸블리우스 술피키우스 구레뇨는 로마의 황제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와 디베료(티베리우스) 치하에서 중요한 관직들을 맡았다. 그렇지만 그는 누가복음의 성탄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져 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눅 2:1-2). 누가복음에는 예수의 탄생을 둘러싼 사건들이 이미 헤롯 대왕의 시대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은 현대 역사가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좀 더 오래된 자료, 예를 들어 타키투스,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스트라보 등의 자료를 보면, 한결같이 헤롯 대왕이 기원전 4년, 곧 구레뇨가 시리아(수리아)의 총독이 되기 대략 10년 전에 죽었다고 한다. 다만 요세푸스는 로마의 인구 조사가 구레뇨 재직 초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구레뇨는 기원전 51년에 태어나 로마 군대에서 그의 인생행로를 시작했다. 아마도 그는 기원전 31년에 악티움 해전에 참가했을 것이다. 이 해전은 아구스도의 승리로 끝났으며 구레뇨는 그 다음 10년을 스페인에서 복무했다. 기원전 14년에 그는 크레타와 키레네의 로마 총독이 되었는데, 그는 거기서 마르마리카 족속으로 알려진 광야의 노략자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2년 후에 그는 로마의 원로원이 되었다. 기원전 6년에 구레뇨는 밤빌리아-갈라디아 지방으로 파견되었는데, 그곳은 로마 제국의 화약고와 같은 곳이었다. 그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원정에서 여러 번 성공하여 로마로부터 명예와 관직을 얻었다. 기원후 2년에 그는 황제 아구스도의 손자인 가이우스 시저(또는 가이우스 카이사르)의 수석 자문관으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아구스도의 양자 디베료가 황제 지위의 합법적 상속자로 부상했을 때 구레뇨는 디베료의 진영으로 옮겨갔다. 기원후 6년에 구레뇨는 시리아의 총독이 되었다. 그의 권한 영역에는 유대 땅도 들어 있었다. 당시 유대 땅은 불안정한 상태였다. 폭정으로 온갖 미움을 받던 헤롯 아켈라오가 아구스도 황제에게 쫓겨난 후였다. 아구스도가 죽고 기원후 14년에 디베료가 황제가 되자 구레뇨는 다시금 로마에서 디베료의 돈독한 신임을 받았다. 기원후 21년 구레뇨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성대한 장례식이 공개적으로 치러졌다. 이 사실은 그가 마지막까지 디베료의 호의를 받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누가복음에서 언급된 인구 조사가, 시리아에서 구레뇨의 활동 초기인 기원후 6, 7년에 실시되었던 인구 조사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의 선임자인 센티우스 사투르니누스의 통치 아래 실시되었던 인구 조사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사투르니누스의 인구 조사는 기원전 9년 혹은 기원전 6년에 실행되었다. 구레뇨가 이미 시리아 총독의 자리를 맡았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누가복음에서 총독의 이름을 실수로 잘못 기록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당시의 비문도 있다고 한다. ▲ 구레뇨(눅 2:1-2)가 인구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여행했다. 세르비아의 깔레니치(Kalenic) 수도원에 있는 프레스코 그림(15세기). 출처: Deutsche Bibelgesellschaft, ed., Die Menschen der Bibel: Ein illustriertes Lexikon der Heiligen Schrift (Stuttgart: Deutsche Bibelgesellschaft, 2014), 335 중에서(편역: 김창락).

논문

첫 번역의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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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만나다

성경의 수확 절기

성경의 수확 절기  ㅡ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마다 하나님이 정하신 많은 절기를 지켰습니다. 어떤 절기들은 수확을 하고 나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지켰습니다. 민족의 역사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위대한 일에 대하여 감사드리기 위해 지키기도 했습니다. 성경 시대에는 절기가 되면 동물들과 땅에서 난 소산물들을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첫 곡식 단을 바치는 절기 (히브리어로 ‘하그 하 비쿠림’)  첫 곡식 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 절기는 유월절(3월/4월)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한 해에 있었던 세 번의 수확 절기 가운데서 첫 번째 절기였습니다. 유월절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무교절 기간의 첫 일요일에 지켰습니다. 두 번째 수확 절기는 오순절/칠칠절이었고 세 번째 수확 절기는 초막절이었습니다. 성경적 배경: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리를 수확하고 첫 곡식 단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레위기 23:9-14)<보리>  오순절 (‘50일째 날’, 칠칠절[히브리어로 ‘샤부오트’] 또는 맥추절)  이 절기는 유월절이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 즉 5월/6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성경적 배경: 오순절은 세 개의 순례 절기들 (오순절, 초막절, 유월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순례 절기 때마다 모든 이스라엘 남자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이 아직 존재하는 한, 매년 가야 했습니다. 곡식 수확을 마칠 때 사람들은 거두어들인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때 제사장들은 햇밀가루로 만든 빵 두 덩이를 동물과 함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사도행전은 오순절에 성령님이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오셨는지 전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3:16; 34:22; 사도행전 2:1-13)   초막절 (히브리어로 ‘숙곳’)   초막절은 추수 감사절로, 9월/10월에 칠 일 동안 지켰습니다.  성경적 배경: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 가운데서 가장 즐거운 절기였으며, 세 개의 순례 절기들(오순절, 초막절, 유월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절기에 이스라엘 남자는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가야 했습니다. 초막절 기간에 사람들은 정원이나 지붕 위에서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초막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광야를 통해 가나안으로 가는 긴 여정 동안 초막에서 살아야 했던 일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레위기 23:39-43)  <곡식을 타작하는 모습> <초막> 

논문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말씀을 만나다

악기들과 음악

악기들과 음악 ㅡ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 150:4-5) 구약성경의 <시편>에는 감사의 노래, 탄원의 노래, 지혜의 노래 등 많은 노래가 모여 있습니다. 시편에는 악기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와 각 노래를 연주하는 방법이 나옵니다.뿔 나팔  나팔, 뿔 나팔나팔은 동물의 뿔(숫양 뿔)로 만들었습니다. ‘쇼파르’라고 하는 이 뿔 나팔은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이 새해나 그들의 명절인 속죄일에 사용합니다. 여리고 정복 이야기(수 2-6장)에 이 숫양 뿔 나팔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도시의 성벽이 무너질 때까지 칠일 동안 이 뿔 나팔을 불어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금속으로 만든 나팔들, 곧 ‘하초츠라’도 성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제금   제금과 심벌즈리듬에 맞추어서 손뼉 치듯이 “짝!” 하는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하여, 금속으로 만든 제금과 심벌즈를 이용했습니다. 제금은 손가락으로, 심벌즈는 손으로 연주했습니다. 시스트룸시스트룸(딸랑이의 한 종류)은 매우 오래된 악기였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미 기원전 3,000년에 시스트룸을 들고 있는 이시스 여신을 표현했습니다. 처음에는 진흙으로 빚은 작은 조각들을, 그다음에는 금속으로 만든 것을 작은 막대기에 붙이고 테를 둘렀습니다. 시스트룸으로는 리듬을 주고 딸랑딸랑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수금(리라)수금은 현(줄)이 달린 악기였습니다. 수금은 현을 뜯거나 막대기로 현을 켜서 연주했습니다. 이집트의 한 고대 벽화는 유랑하는 유목민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 유목민들 가운데 한 명이 행진하면서 수금 같은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수금은 또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앉아서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수금(하프) 수금(하프)하프(또한, 치터)는 손가락으로 뜯어서 켰습니다. 사람들은 현으로 동물의 힘줄을 이용했습니다. 하프는 흥분한 사울왕을 하프 연주로 진정시켜야 했던 소년 다윗을 떠오르게 합니다(삼상 16장). 다윗의 하프는 아마도 ‘네벨’, 곧 15개의 현이 있고 동물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울림통이 달려 있어서 소리가 꽤 크고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악기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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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로뎀나무(broom, 대싸리나무) ㅡ로뎀나무와 야생염소     관련 구절  로템(rothem) 왕상 19:4-5; 욥 30:4; 시 120:4      이름에 대한 논의  많은 학자들은 로템(rothem)을 성지와 아라비아의 거친 광야에서 자라는 관목인 래탐레타마(white broom)로 본다. 왕상 19:4에 나오는, 이세벨에게서 도망치는 엘리야의 이야기에 나오는 로뎀나무에 대한 언급은, ‘광야’ 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황폐한 모습을 자세히 보여 준다. 시 120:4의 로템(rothem)에 대한 언급으로 학자들은 그 나무가 확실히 로뎀나무(broom)라는 결론을 내렸다. 로뎀나무의 줄기와 잎에 있는 기름이 불을 만들기 때문이다. 래탐레타마는 성지 전체에 걸쳐 있는 산지, 바위가 많은 곳, 협곡, 모래가 있는 곳, 특히 사해 근처, 길르앗, 갈멜 산, 시리아 광야, 페니키아 해안에서 자란다.    모양 관목보다 더 큰 덤불인 로뎀나무는 2미터 높이까지 자랄 수 있다. 로뎀나무에는 작은 가지가 많고 잎이 적으며 흰 꽃송이들이 산비탈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로뎀나무 꽃    번역 일부 현대 번역본들은 왕상 19:4에서 “큰 덤불”(CEV), “나무”(GNB), “덤불”(NCV)과 같은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이 식물을 개별 종(species)의 이름으로 부르는 지역에 있는 번역자들은 (그늘이 될 만큼 충분히 큰 식물이라면) 건조하고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관목의 이름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히브리어 로템(rothem)을 음역할 수 있다. 그 외에 ‘작은 교목’이나 ‘관목’이라는 용어도 사용할 수 있다. 시 120:4에서는 아주 뜨겁다는 느낌을 줄 만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매우 뜨거운 불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의 이름이 사용되었을 것이다.욥 30:4에 나오는 로뎀나무에 대한 언급은 사본상의 문제와 주석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현대어 성경에서는 다양한 번역들을 시도한다. RSV는 “로뎀나무의 뿌리들을 지피기 위해 채취한다.”로 번역한다. GNB와 NIV는 로뎀나무 뿌리를 ‘먹는’ 가난한 서민들을 언급한다. 하지만 믿을 만한 자료에서는 로뎀나무 뿌리에 독이 있다고 한다. 성경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로뎀나무 뿌리는 ‘먹는 것’이 아니라 ‘ 태울 수 있는 것’이라는 좋은 증거가 있다. 따라서 해니 쿤(Hanni Kuhn)은 난해한 이 구절의 번역을 “로뎀나무 뿌리는 불을 피우기 위해 채취한다.” 또는 “빵을 만들려고 로뎀나무로 숯을 만든다.”로 제안한다.출처: Robert Koops, 『성서 속의 식물들』, 권성달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5), 12-14; Each According to Its Kind: Plants and Trees in the Bible (UBS, 2012).

설교자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 - 박창환

광풍이 불고 구름이 해를 가리워 캄캄할지라도 하늘에는 여전히 태양이 떠 있듯이,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혼란하고 암혹하더라도 하늘에는 보좌가 있고 거기에는 하나님이 좌정해 계신다. 즉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이다.(요한계시록 4:1~6)역사가 아무리 질서도 없고 난마(亂麻)와 같이 마구 얽혀 있어서 절망적인 것 같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여전히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진리가 우주에 꽉 들어 차 있다. 오리무중 어디가 어딘지 알지 못할 것 같은 정글을 걷고 있는 것이 인생인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은 인간이 가야할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는 확실히 길이 있고 진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신 것이다.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 길이 어떤 것인지, 그 진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길과 진리를 보여 주시려고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서, 즉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자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그 진리와 그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이 쓴 책 곧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서 우리는 그 책에서 인간이 걸어야 할 길을 발견하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고 참된 삶을 살게 하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1. 성경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삶의 표준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서, 우리의 모든 생활의 근본적 규범을 그 속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이 없었더라면 세상은 혼란해졌을 것이다.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표준으로 삼기 때문에 모두가 자기 길을 가다가 서로 충돌하고 제 멋대로 살면서 혼란을 빚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주셨고 그것을 통하여 함께 통일된 길을 가며 화평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2. 성경은 인간 모두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사람이면 누구나 읽고 그 말씀을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성경은 누구나 다 읽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즉 만민에게 보급되어야 한다. 성경을 가지는 사람만 가지고 한부분의 사람만 읽고 혜택을 받아서는 안된다. 성경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동서양 어디서나 다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을 세상 구석구석에 널리 보급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땅 끝까지 가서 전도를 하는 동시에 그 어디에서나 성경을 보급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많은 경제적인 보조와 투자가 요구되는 것이다. 성경이 저절로 전파되지는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3. 성경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책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리고 그 시대말로 번역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우리 선배들이 피땀 흘려 노력하고 많은 금전을 들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있다. 그 일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오는 새 세대들에게도 잘 이해될 수 있는 성경이 나타나도록 우리는 훌륭한 학자, 번역자들을 내야하며, 동시에 그 작업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성경 말씀을 많은 사람에게 잘 이해되도록 전파하는 것이 우리들의 공동적인 책임이기도 하다.4. 성경을 책으로 전해 주는 외에, 우리의 말로 해석하여 가르쳐 주기도 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 삶 속에 그 말씀이 실천되어, 실생활로 연출 되도록 하여, 보고 듣고서 깨닫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말로만 전하지 말고, 우리의 행동으로 번역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보고서 느끼고 깨닫도록 해야 하겠다. 말씀을 전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고 백방으로,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게 그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출처: <성서한국> 1983년 12월 31일 29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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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헤못

베헤못(Behemoth)ㅡ 하마 관련 구절 브헤모트(behemoth) 욥기 40:15  이름에 대한 논의 성경의 다른 문맥에서 히브리어 ‘브헤마’(behema)는 일반적으로 큰 동물, 특별히 가축을 가리킨다. 그러나 욥기 40:15가 묘사하는 이 동물은 특별한 종류의 동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동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1) 악의 세력을 상징하는 신화적 괴물이다. 후대 랍비 문헌들은 이 동물을 다른 괴물인 리워야단과 격렬한 싸움을 한 괴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창세기 1:21에 언급된 ‘큰 바다 짐승’과 연관이 있다. 2) 하마이다. 이 제안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많은 영어 역본들은 각주에 이렇게 표시하고 있다. 하마는 이집트에 잘 알려져 있는 동물임에 틀림없으며 아마도 메소포타미아의 일부 지역에서도 알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욥기 40:15-20의 문맥과 하마는 많은 점에서 잘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욥기 40:16에서 묘사하는 베헤못의 힘과 강한 근육은 대부분의 시간을 조용하게 풀을 뜯어먹거나 물에서 쉬기만 하는 하마와 연관 짓기가 어렵다. (하마의 턱은 대단히 강하고 특히 수컷 하마는 위험한 동물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해볼 때 하마의 근육과 힘이 매우 감탄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둘째로 하마의 작고 뭉툭한 꼬리는 들어올리기 어렵고, 자신이 싼 대변을 흩어뜨리는 데만 사용된다. 이 점은 욥기 40:17에서, 꼬리 치는 것이 백향목(또는 레바논개잎갈나무) 모습 같다는 언급과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욥기 40:20에 나타난 베헤못은 산의 풀을 먹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하마는 보통 강변에서 서식하며 또는 범람원 주변이나 강물이 흐르는 골짜기 그리고 아주 드물게는 언덕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하마는 극도로 짧은 다리와 무거운 체중 때문에 바위를 넘어가거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는 힘들다.  아프리카코끼리 3) 남부 이집트의 나일 계곡, 수단,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아프리카코끼리와 메소포타미아 북부에 살았던 인도코끼리는 구약시대에도 알려져 있었다. 베헤못에 관한 설명은 하마보다는 코끼리에 더 잘 어울린다. 이 동물의 강력한 힘이 가장 뚜렷한 증거이다. 달릴 때 코끼리는 자신의 꼬리를 곧게 세운다. ‘꼬리’로 번역되는 히브리어는 코끼리 코로 해석될 수도 있다. 욥기 40:21에서 ‘가시나무 아래에나 습지의 갈대밭 그늘에 누우니’라는 묘사는 진흙구덩이나 강에서 진흙 목욕을 하거나 뒹군다고 잘 알려진 코끼리의 습관을 가리킬 수 있다.    번역가장 좋은 번역은 본문에 ‘괴물 베헤못’으로 적은 뒤, ‘이것은 아마도 코끼리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각주를 덧붙이는 것이다.    출처: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이영미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251-253;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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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stork)

황새(stork) ㅡ흰황새 <관련구절>하시다(chasidah)레 11:19; 신 14:18;  욥 39:13; 시 104:17; 렘 8:7; 슥 5:9 이름에 대한 논의히브리어 ‘하시다’(chasidah)가 황새라는 의견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지나가는 황새로는 ‘흰황새’와 ‘검은황새’가 있다. 황새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그리고 그 반대 방향으로 이주할 때 며칠 동안 이스라엘에 머무른다. 모양위의 두 황새는 목과 다리가 긴, 큰 새이다. 황새는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로 이주한다. 이 두 황새들은 먹이를 찾아 지상이나 얕은 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흰황새는 주로 풀무치나 메뚜기나 다른 곤충들을 먹고, 개구리나 도마뱀, 땅에 둥지를 짓는 새 새끼들도 잡아먹는다. 검은황새는 물고기와 개구리를 더 좋아하지만, 흰황새가 먹는 것도 먹는다.검은황새 특별한 의미나 상징‘하시다’(chasidah)라는 이름은 ‘친절’ 또는 ‘신실’을 뜻하는 ‘헤세드’(chesed)로부터 파생되었을 것이다. 아마 둥지를 틀 때 어린 새끼들을 특별히 세심하게 돌본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번역세계 도처의 여러 종의 황새 대부분은 이주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에서 인도와 극동으로 이주하는 황새가 있는가 하면, 동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하는 황새도 있다. 황새의 존재를 모르는 일부 지역에서는 차용어나 음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이스라엘을 지나 장거리로 이주하는 큰 새임을 알려주는 각주가 필요하다. 욥 39:13 이 구절의 히브리어는 해석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주석가는 ‘타조의 날개가 매우 빨리[기쁘게] 퍼덕거리지만 분명 황새의 날개에 비길 수 없다.’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일부 주석가는 ‘하시다’(chasidah)를 (히브리어로는 매우 비슷한) ‘하세라’(chaserah)로 고쳐 읽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이 구절의 의미는 ‘타조의 날개가 매우 빨리 퍼덕거리지만 날개깃이 없다.’가 된다.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홍성혁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92-194;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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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여행

성경 속 여행 ㅡ  아브라함아브라함의 여정 (요제프 몰나르, 1850년)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 12:1-2)  75세의 아브라함(예전 이름은 아브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서 아내와 조카 롯과 함께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야곱야곱은 아버지를 속여서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받았습니다. 에서는 화가 나서 야곱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제안으로 브엘세바에 있는 집을 떠나 하란에 있는 삼촌의 집으로 갔습니다. 야곱은 가는 길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창 28:10-15). 다윗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 (구에르치노, 1646년)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나자, 사울 왕은 곧 다윗을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너무 인기가 많다고 생각해서 그를 없애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사울과 병사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항상 그들을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향한 큰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다윗은 왕이 될 사람이었습니다(삼상 18:6-30).  느헤미야, 에스라 그리고 포로들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로 지낸 후에 드디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서기관인 에스라는 성전에 쓸 금 4톤, 은 25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스 8:24-30). 느헤미야도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는 성전 재건을 돕기보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느 2:1-6:19). 마리아, 요셉, 예수님애굽으로 피신하다 (베네딕트 수난화의 대가, 1465년경)로마 총독은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에 인구 조사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은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눅 2:1-7). 그러나 헤롯 왕이 모든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고 했기 때문에 요셉 가족은 애굽(이집트)으로 도망갔습니다. 이들은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지냈고 그 후, 다시 갈릴리 나사렛 마을로 돌아왔습니다(마 2:13-23).  예수님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것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는 길에 어린이들을 축복하시고, 아픈 사람들을 고치시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비유를 들어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70명의 제자를 보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게 하셨습니다(눅 9:51-19:28).  출처: 『재미있고 놀라운 성경의 세계』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7), 34-35;  The Amazing Bible Factbook for kids (American Bible Society,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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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oryx)

오릭스(oryx) ㅡ 아라비아오릭스  <관련구절>트오(te’o) 신 14:5; 사 51:20  이름에 대한 논의대부분의 현대 학자들은 히브리어 ‘트오’(te’o)가 ‘오릭스’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오릭스의 뼈는 이스라엘과 가나안 사람들의 주거지와 희생제사 터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것들의 시대적 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이것을 볼 때 오릭스는 아주 흔하고 먹기에 적합한 동물로 여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19세기 중반까지 많은 수의 오릭스가 팔레스타인의 네게브 지역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모양오릭스종 가운데 가장 작은 ‘아라비아오릭스 또는 사막오릭스’는 몸집이 대략 나귀만 합니다. 여러 면에서 ‘검은영양’이나 ‘론영양’과도 비슷하나 몸집이 더 작습니다. 아라비아오릭스는 한때 그 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멸종 상태입니다. 오늘날에는 종족 보존을 위해 수용된 상태에서 근친 교배를 한 결과 유전적 퇴화가 일어나서 조상 때보다 더 작고 약하며, 뿔도 흉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아라비아오릭스 사진은 원래의 생김새를 대략적으로 보여줄 뿐입니다.아라비아오릭스의 암컷과 수컷은 모두 1미터 이상의 길고 가느다란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뿔은 대부분 쭉 뻗어 있고, 머리로부터 수직으로 약 30도 정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다 자란 오릭스는 엷은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얼굴과 앞•뒷다리의 아랫부분에는 짙은 갈색 점들이 있습니다. 배는 흰색입니다. 겜스복(오릭스가젤)아생 상태에서 오릭스는 긴 뿔로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오릭스 종들은 종종 사자나 기타 포식자들을 쫓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공격하는 동물을 죽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아주 잘 달리고, 반사막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갑니다.특별한 의미나 상징오릭스는 힘이 세고 용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릭스의 뿔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뿔이 권력과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마도 오릭스를 권력과 연결 지은 것 으로 보입니다. 일부 유대 학자들에 의하면 오릭스의 뿔은 훗날에 유월절에만 부는 특별한 ‘쇼파르’ 나팔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릭스는 정결한 동물 목록(신 14:4-6)에 속합니다. 번역오릭스류나 검은영양 또는 론영양이 잘 알려진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동물들 중 하나를 가리키는 단어를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긴 뿔 영양’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거나 히브리어 단어를 그대로 음역한 후에 각주나 용어해설에서 이 동물의 모양을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양재훈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02-104;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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