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회 대한성서공회 정기이사회 전경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가 2021년 5월 25일(화), 오전 10시 30분에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되었다. 1부 기도회에서는 이천휘 목사(부평제일감리교회)가 “평생 지키기 힘들었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황순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재곤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조성봉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이정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가 소개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이정익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 곽철영 장로, 최규완 장로가, 감사로는 송영훈 장로가 소개되었다. 이어서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가 있었다.

안건으로는 신 임원을 인선하여 이사장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서기 김순권 목사, 회계 김경원 목사가 선임되었고, 실행위원에는 김현배 목사, 김동권 목사, 정하봉 목사, 이용호 목사, 이선균 목사, 손인웅 목사가 선임되었다. 그리고 김호용 상임이사를 재선임하였으며,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재개정하도록 허락하였다.

 신 임원 소개(왼쪽부터 서기 김순권 목사, 이사장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회계 김경원 목사) 

<별첨>

사 장 보 고

존경하는 이사장님과 이사님 여러분,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국내외 성서사업이 많이 위축되었는데,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현장 예배 제한과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서 보급이 상당히 감소되었습니다. 또한 상당수 자매 성서공회들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성서용지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서 해외 성서 수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자매 성서공회들과 성서 제작을 위한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는 해외 성서 보급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교회의 후원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6개국 미자립 성서공회에 186,948부의 성경을 기증하였습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서 101,503부가 감소한 159,823부의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115,054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서 10,706,353부가 보급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성경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3,156,4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천3백8십6만여 부가 보급되었습니다. 금년 하반기 중에 성경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리히성경해설 –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77개 나라에 80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541부가 감소한 1,480,060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8천5백여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하여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이 완료된 성서의 발송 연기를 요청하거나 성서 제작 일정을 조정하여 주문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과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및 제본 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매 성서공회들로부터 성경 조판을 요청받아, 가어 개정판성경(가나), 키마샤미어 성경, 키모치어 성경(탄자니아), 노스구무즈어 신약(에티오피아), 산어 성경(부르키나파소), 태국어/한국어 대조성경(태국)을 조판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총 200여 개의 조판 작업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공회에서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기니 니제르 베냉 차드 등 19개국, 중남미의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등 10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태국, 유럽 중동 지역의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6개국 성서공회에 성서를 지원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교회와 찬성회원들께서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 주셔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억 8천여만 원이 증가한 총 25억여 원이 답지하였습니다. 이 헌금을 세분하여 보면, 찬성회비로 18억 6백여만 원, 해외성서 무료기증을 위한 헌금으로 6억여 원, 성서주일헌금으로 9천여만 원입니다.

전 세계 미자립성서공회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성서 보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온라인 예배와 선교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공회에서 기증하는 성경이 해당 지역에서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선교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본 공회에서는 한국 교회와 협력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도록 모금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성경>(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4월 말 기준으로 기초 번역과 1차 번역 검토가 완료되었으며, 문장 검토는 80%,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61%, 최종 번역 검토는 47%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성경 본문과 함께 다양한 매체로 볼 수 있는 본문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하반기 중에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가칭)을 출판하고, 아울러 온라인으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항상 성서사업을 위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1년 5월 25일

사 장 권 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