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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현장 소식

힌두의 나라 인도에 성경을 전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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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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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수 1위, 인도. 수많은 민족과 언어, 종교가 공존하는 여행자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불타는 교회를 마을 사람 모두가 지켜보고 있지만, 누구 하나 나서지 않습니다. 인구의 80%가 힌두교를 믿는 이 나라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차별과 핍박의 대상입니다. 특히 급진 힌두 민족주의자인 힌두트바(Hindutva)들은 기독교 공동체가 국가 정체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며,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에서 제공하는 기독교 박해지수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11위로 박해가 극심한 수준입니다.(출처: 월드와치리스트, 2025) 기독교 인구는 2.3%에 불과하지만, 차별과 핍박 속에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신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는 여성, 어린이, 경제적 하층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살아남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사회적 계급이 낮거나 여성일수록 더 큰 차별을 받기에 인도는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1위에 꼽히기도 했습니다.(출처: 톰슨 로이터 재단, 2018) 장애가 있거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들도 교육과 돌봄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7월, 본 공회는 인도의 성경 보급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한국교회와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지난 3년간 인도에 후원한 성경은 3만여 부에 이릅니다. 

 

인도성서공회의 안내를 받아 처음 방문한 곳은 지체 장애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시설인 게리짐(GERIZIM)이었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부모가 자녀만 남겨두고 떠나거나 보육원에서도 돌보기 어려운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나이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그림 성경과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환하게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기쁨과 감사가 묻어났습니다. 어린이들이 함께 부르는 찬양은 화음이 맞지 않고 제각각이었지만, 마치 천사들의 노래처럼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과부와 독거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빈민 지역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인도성서공회는 ‘인도를 돕는 손길(Helping Hand India)’이라는 사역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사역은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함께 성경 말씀을 나누는 것이 주된 활동입니다. 출신도 다르고 언어도 다양한 여성들은 신앙이 없더라도 함께 모여 식사 교제를 나누고 성경을 읽으며 점차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본 공회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성경을 나눠주었고, 어떤 할머니는 그 성경을 자신의 손자에게 주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비록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위로받고, 하늘나라의 소망을 품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되짚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시편 68:5)
마지막으로 저희가 방문한 사역지는 기독교인 운전자 연합회의 정기 모임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툭툭이’라고 부르는 삼륜차 운전기사 중 기독교인들을 모아 시작한 이 단체는 2012년 7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300명의 기독교인 운전기사들이 속해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운행하는 차량 외부에 성경 문구를 부착하고, 내부에는 전도지와 성경 소책자를 비치해 생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이날 신규 운전기사들에게 차량 내부에 비치할 수 있는 전도지와 성경 소책자를 증정했고, 기존 운전자들에게는 성경을 보급했습니다. 영적 전쟁으로 가득한 힌두의 나라에서 스스로 기독교인임을 밝히며 전도에 힘쓰는 모습에 큰 격려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소속된 운전기사들은 스스로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면서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힌두교가 다수인 이 사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로서 자부심을 품게 됩니다.”
- 인도 기독 운전자회 대표
후원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담긴 성경을 인도 땅에 보급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성경을 통해 인도 땅 가운데 소중하게 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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