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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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28본문
- 모잠비크 시찬가나어, 이마쿠아어 성경이 봉헌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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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성서공회의 발렌테 체코 총무는 지난 2021년 말 진행되었던 시찬가나(Xichangana)어 성경과 이마쿠아(Emakhuwa)어 성경 봉헌식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습니다.
“이 사역은 일 년 동안 지속된 이동 제한 조치가 끝난 후 완성되었고, 저희는 잠시나마 코로나19에 대해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자, 삶에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기뻐할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발렌테 체코(모잠비크성서공회 총무)
2021년은 모잠비크가 가장 어려움을 겪은 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에 모잠비크를 강타한 태풍 엘로이즈는 큰 피해와 수천 명의 난민을 양산했습니다. 모잠비크성서공회도 큰 피해를 입어, 약 12만 8천불에 해당하는 성서가 유실되었습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통해 모금된 연대기금으로 팬데믹 속에서 어렵게 사역을 이어오던 모잠비크성서공회는 태풍의 피해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실된 성경들 사이에서 일부라도 수거하려 노력 중인 발렌테 체코 총무>
태풍이 지나간 후, 많은 자매성서공회의 도움으로 발렌테 총무와 성서공회 사역자들은 소실되었던 성경 재고의 일부나마 보충할 수 있었고, 피해 지역 교회에 성경을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잠비크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 해의 대부분이 봉쇄되었습니다. 교회는 물론 그 어떤 모임도 금지되었고, 이동에도 제약이 따랐습니다. 모잠비크성서공회는 진행하던 대부분의 사역을 온라인으로 대체 했지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자, 모잠비크성서공회는 즉시 사역을 재개했습니다. 모잠비크 전역을 돌며 목회자 훈련과 교회 지원, 성경 보급에 힘썼고, 두 개의 첫 번역 성경을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으로 치유받는 사람들
2021년 12월, 모잠비크성서공회는 남풀라(Nampula) 지역에서 이마쿠아어 성경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이마쿠아어는 남풀라 지역의 약 5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간의 성경 번역 과정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편 이웃한 카보 델가도(Cabo Delgado)지역에서는 이슬람 신자들의 테러 공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쟁으로 인해 수 천 명이 목숨을 잃고 8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고향인 남풀라를 떠나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마쿠아어 성경은 지역 사회에 치유와 평화를 만들어 가는 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성경으로, 교회는 이곳 남풀라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를 당하는 이 지역에서,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안정을 찾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을 것입니다.”
-발렌테 체코(모잠비크성서공회 총무)
“저희는 함께 모여 부족 언어로 기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때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성경을 읽은 후, 그것을 이마쿠아어로 번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성경이 있으니, 저는 부족 언어로 성경을 읽고 설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줄리아 윌리아모(남푸아 지역 목사)
“저희 언어로 된 성경을 갖는 것은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사무엘 초네(자이자이 지역 목사)
“이 성경은 저희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이 뜻 깊은 장면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이 생겼으니까요.”-미차크 우빗세(자이자이 지역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