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상처를 간직한 르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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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8본문
대학살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성경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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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역사, 대학살
투치족과 후투족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대학살로 인해 약 100일 동안 백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대학살은 르완다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수많은 르완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였고, 대학살로 인해 수천 명의 고아와 난민이 생겼습니다. 또한 교직원을 비롯한 대다수 사회 기관 종사자들이 희생되면서 대학살 이후 세대가 안정적인 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키갈리 기념관에 걸려있는 대학살 희생자 사진
20여 년이 지난 지금, 르완다는 과거를 교훈 삼아 사회 발전을 위하여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열악한 교육환경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르완다 전체 인구의 약 29.5%가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져 수많은 청소년들은 가정 폭력을 겪고 있고, 집을 떠나 거리에서 배회하는 이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움직임
르완다성서공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르완다 사회를 회복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살이 발생했을 때 대다수의 르완다 사람들이 기독교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참혹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르완다성서공회는 정부와 협력하여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르완다의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해 성경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습니다. 현재 르완다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문자교실과 사설 문자교실이 있지만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르완다성서공회는 각 지역 교회와 정부와 협력하여 글을 모르는 기독교인들에게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살로 인해 생긴 깊은 상처와 분노, 적개심을 성경 말씀을 통해 치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고 있는 여성
또한 르완다성서공회는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살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르완다 사람들은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더 나아가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는 자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가족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합니다
르완다성서공회의 전 직원이었던 마르셀린은 대학살에서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마르셀린은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성경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대가족이었습니다. 대학살 기간 동안 98명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가족들의 죽음이 떠오를 때마다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면서 복수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복수는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가족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 마르셀린
<마르셀린 이야기 보러가기>
아픈 역사를 안고 지난 20여 년을 지내온 르완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성장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성경이 든 상자를 들고 기뻐하는 사람들
그러나 이들의 변화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르완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내재된 대학살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보내는 성경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르완다 사람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가치를 알려주고, 이들을 건강하게 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