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내전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콩고민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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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7본문
내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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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여성
끊임없이 지속되는 내전
콩고민주공화국은 오랜 기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산업 활동이 위축되었고, 많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가 고문과 폭행을 당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고통 받고 있으며 끊임없는 내전으로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와 지역 교회 및 공동체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와 함께 진행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그램’을 통해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에이즈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상담사를 교육하고, 그 상담사는 정신적, 육체적인 상처를 입은 약 6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말씀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성경을 나누어서 보는 목회자들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영적인 양식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성경이 턱없이 부족한 이 곳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많은 교회는 성경이 부족하여 예배시간에 성경 봉독과 설교를 생략하고 찬양, 기도, 간증으로 예배를 진행합니다. 특히 목회자들 역시 완전한 성경 한 권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한 권의 성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읽으며, 한 편의 말씀을 읽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걷고, 카누로 이동하며 나누어진 성경을 번갈아 봅니다.
18명의 목회자들이 나눠서 읽고 있는 분책 성경
숱한 어려움 끝에 전달된 음반자 첫 번역 성경
성경이 목마른 콩고민주공화국 음반자 부족에게 지난 2013년 12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의 후원으로 자신의 언어로 처음 번역된 성경 10,000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2014년 12월 14일, 에쿠아터(Equateur) 주 숟우방기 행정 구역의 중심도시에서 약 84km 거리에 있는 붇잘라 교구의 야캄바 성당 뜰에서 정부 관료를 비롯한 2,159명이 모여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봉헌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받은 것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말로 말씀하십니다.!"
춤을 추며 첫 번역 성경 봉헌식에 참석한 음반자 부족 사람들
성경이 번역되는 동안 반복되는 내전으로 재정 지원이 줄어 성경 번역이 중단될 위기를 겪었고, 몇몇 번역자들은 아내와 사별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내는 컨테이너가 채워져 이들이 말씀으로부터 오는 평안과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