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9월, 본 공회 후원회원들을 초청하여 해외 성서 지원 사업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원회원들은 성경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10여 개 성서공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 지역 성서 보급 현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극단주의 이슬람과 토속 종교의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서 보급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성서공회 대표들은, 한국에서 보내주는 성경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고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고 있으며 자신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에게 성경을 보내주는 한국은 마치 천국과도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국내 성서 보급

금년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2,202부가 증가한 527,326부의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402,983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서 10,298,753부를 보급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성경 12,670,805부를 포함하면, 약 2천 3백만 부의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되었습니다. 
 

 해외 성서 보급

금년에는 108개 나라에 185개 언어로 총 4,543,078부의 해외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부수는 다소 감소하였으나 금액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또, 자매 성서공회들로부터 성경 조판을 요청받아, 다투가 성경, 키스쿠마 성경, 스와힐리-영어 대조 성경, 키하 신약(탄자니아), 에사히 성경(가나), 시롱가 성경(모잠비크)을 조판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자매 성서공회들의 요청으로 조판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건수는 총 181건입니다. 

 해외 성서 지원 사업 및 모금 사업

본 공회에서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금년에 50개국 성서공회에 327,887부의 성서를 기증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남수단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앙골라 콩고공화국 등 20개국, 중남미의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칠레 페루 등 16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라오스 몽골 미얀마 파푸아뉴기니 등 8개국, 유럽 중동 지역의 그리스 레바논 요르단 조지아 등 6개국에 성서를 지원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교회와 후원회원들께서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 주셔서,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3억 7천여만 원이 증가한 40억 3천여만 원이 답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6년 동안 매년 10% 이상 모금 금액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별히 금년에는 후원회원들의 회비 외에, 교회와 개인들의 특별 헌금이 11억 5천여만 원이 답지하여 총 헌금의 약 29%를 차지하였습니다.

 「새한글 성경전서」(가칭) 번역

2012년 12월,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10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이 완료되었으며, 번역 검토는 99%, 문장 검토는 72%,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30%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를 반영하기 위한 분과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6개 분과 중 율법서 분과와 복음서 분과 워크숍을 열어 재검토 내용을 반영하고 있고, 나머지 4개 분과의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매체 자료로,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대한성서공회 제132회 정기이사회에서 보고한 것을 정리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