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4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다 -

대한성서공회 제134회 정기이사회가 2020년 11월 25일(수), 오전 10시 30분에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되었다. 1부 기도회에서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말씀의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별첨)와 사업보고가 있었다. 안건으로는 교단대표로 황순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재곤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조성봉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이정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가 선임되었다. 찬성회원 대표로 이정익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 곽철영 장로, 최규완 장로가 선임되었다. 이어 송영훈 장로가 감사로 재선임되었고, (주)바이블코리아 이사에 남상준 목사가 선임되었다.

<별첨>

사장 보고

존경하는 이사장님과 이사님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국내외 성서사업이 예상보다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된 것을 보고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성서공회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한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연대 기금(Solidarity Fund)’ 참여 요청에 따라 본 공회에서는 미화 50만 불에 해당하는 113,599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17개 회원 성서공회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 총무는 본 공회의 성서 기증에 깊은 감사를 표 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성서공회들이 성서 보급을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성서공회로서의 연대감을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하였습니다. 세이셸성서공회 마가렛 메일렛 총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성서 보급 사역을 지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티성서공회 마그다 빅터 총무는 실업률이 50%에 달하고 최저 임금으로 성경 한 권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 교회를 통해서 성경을 무료로 보급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본 공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금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519부가 감소한 367,807부의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292,546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서 10,591,299부가 보급되었습니다. 그동안 성경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3,067,0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천3백6십여만 부가 보급되었습니다.  

 금년에는 102개 나라에 174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9,721부가 감소한 3,523,357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8천3백여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매 성서공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서 보급이 부진하여 성서 제작 수주가 감소하였습니다. 본 공회에서는 회원 성서공회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다양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갖고 그들의 필요와 요청 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및 제본 방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회원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자매 성서공회들로부터 성경 조판을 요청받아, 만자쿠어 신약(세네갈), 몽골어-한국어 대조성경(몽골), 므바이어 개정성경(차드), 암하라어 성경(에티오피아), 첼탈어-스페인어 대조성경(멕시코), 어린이 그림성경 ‘하나님의 사람들’(스페인어)을 조판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총 190여 개의 성경 조판 프로젝트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공회에서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55개 성서공회에 483,940부의 성경을 기증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기니-바사우 남수단 니제르 말리 에리트레아 등 23개, 중남미의 니카라과 아이티 온두라스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21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몽골 미얀마 파키스탄 등 6개, 유럽 중동 지역의 러시아 이스라엘 터키 등 5개 성서공회에 성서를 지원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교회와 찬성회원들께서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 주셔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천1백여만 원이 증가한 총 40억 6천여만 원이 답지하였습니다. 이 헌금을 세분하여 보면, 성서주일헌금으로 9천여만 원, 찬성회비로 33억 4백여만 원, 해외성서 무료기증을 위한 헌금으로 6억 7천2백여만 원입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디지털 소통을 통한 찬성회원 모집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12월,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10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과 1차 번역 검토가 완료되었으며, 문장 검토는 80%,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50%, 최종 번역 검토는 38%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매체로 볼 수 있는 본문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들이 계속 준비되고 있습니다. 

본 공회의 ‘성경원문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성서학 전문학술지인 <성경원문연구>가 정부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에서 “성경원문에 대한 연구, 번역, 그리고 성서학 발전이라는 특수 목적을 지향하면서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성실히 수록해 온 우수학술지”라는 평가와 함께 ‘등재학술지’로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항상 성서사업을 위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11월 25일

사장 권 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