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관이 거세되어서 정상적인 성 관계를 할 수 없는 남자로서, 특별히 여자들의 침소를 경비하는 직책으로 고용되었다. 이들은 흔히 왕궁의 중요한 직무를 수행했는데, 그들이 거세된 자들이 아닌 경우에도 그러한 직무를 맡은 이들을 "내시/ 관리인"이라고 불렀다. 모세의 율법은 그들이 유대교로 완전히 개종하는 것을 금하였으나(
신 23:1),
사 56:3-8에서는 그들이 "
안식일"에 관한 율법을 준수하여 유대인과 같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이는 특히 임금의 여인들의 처소를 지키는 자를 가리키지만, 옛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는 다른 궁중 관리들도 내시들, 곧 인위적으로 생식 능력이 없게 만든 자들이었다(
왕하9:32;
20:18;
에2:3;
렘38:7;
행8:27. 궁중 관리를 뜻하는 히브리 낱말에도 보통 이런 뜻이 들어 있다.
창39:1에서는 그 말을 그저 '신하'라고 옮겼다). 이처럼 거세하는 것이 옛날 사람들에게 중대한 일이라는 느낌을 준 것은, 그리함으로써 후손들을 통해서 계속 살 수 있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거세하는 것을 금했고, 특히 내시는 성전 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레22:24;
신23:1)
성전* 바깥 뜰에는 들어갈 수 있었다.
렘39:16-18(
38:7-13 참조);
사56:3-5;
지혜3:14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면, 거세된 사람들도 받아들여진다. 이 점에서 내시가 세례받은 이야기(
행8:27-39)는 특별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