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는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에디오피아라고 부르던 땅의 옛 이름(
창 10:6-8;
행 8:27).
애굽 남쪽에 있는 땅인데, 수에네(=아스완,
겔29:10)에서 남쪽으로 수단에까지 이른다. 그리스어 번역본(칠십인 역본)에서는 '에티오피아'라고 옮겼다.
창10장에 나오는 민족들의 계보에서 구스는 한편으로 애굽(
6절의 미스라임)과 밀접히 관련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 홍해를 넘어서서 - 아라비아와도 관련된다(
7절의 스바, 하윌라, 라아마, 스바, 드단.
대하21:16;
사43:3;
45:14도 참조). 이와는 달리
8절의 구스는 주전 2,000년경 메소보다미아로 이주해 온 코커서스 기마 민족 '카시트' 사람들(바벨론 말로 '카스')을 가리키는 듯하다. 애굽 남쪽의 나라 구스의 수도는 나파타였는데, 주전 2,000년대에 구스는 여러 차례 애굽의 지배를 받았다. 주전 8-7세기에는 구스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애굽 통치권을 차지하여 그 세력으로 심지어는 앗수르 사람들에게 도전하기조차 했다(
왕하19:9;
사20장;
37:8-9). 그렇지만 애굽 사람들은 주전 6세기에 다시 제 나라의 주인이 된다. 구스는 계속 메로에를 수도로 하고 제사장 계층의 통치를 받는 독립적인 나라로 존속하다가 이 제사장 계층은 주전 3세기에 무너진다. 구스 사람들은 용병으로 애굽 군대에 들어 있었지만(
대하12:3;
14:8-14;
16:8;
렘46:9), 또한 유다 임금을 섬기기도 했다(
삼하18:21-23,
31-32;
렘38:7-13;
39:15-18). 로마 시대에는 여왕들이 - 곧
태후*들이 - 간다게라는 칭호를 지니고 다스렸다(
행8:27). 옛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구스는 가장 먼 나라, 곧 세상 끝으로 통했다(
에1:1;
8:9에서는 '나일' 대신에 '구스'가 나온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권능이 미치고(
암9:7;
사11:11), 또 구스 사람들도 언젠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로 나아와서 그를 경배하게 될 것이다(
사18:7;
습3:8-9;
시68:31;
87:4.
행8:26-39 참조). 관련용어 :
에티오피아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카에사르(주전 63년-주후 14년)는 오랜 기간 동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안팎으로 치른 다음에 로마 제국 안에 새롭고 지속적인 평화의 질서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옥타비우스는 스스로를 가리켜 '신 같은 카에사르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그때까지는 신들에게만 붙일 수 있었던 '아우구스투스'(='높아지신 이', 헬라 말로는 '세바스토스')라는 칭호를 자기에게 붙였다. 평화를 이룬 위대한 인물, 세상의 구주이자
구원자*가 이 옥타비우스라고, 부분적으로는 종교적인 열정을 지니고서 칭송하는 사람들이 숱했다. <누가복음> 기자로서는(
눅2:1 참조) 예수님의 탄생이 그 당시 사건들 및 사람들의 염원과 겉보기로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예수 님이야말로 세상에 참된 구조와 구원과 평화를 이루시는 분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