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에서는 우선 아주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는 모든 민족들을 이방 사람이라 한다. 그리할 때
우상 숭배*를 추진하고(
왕하16:3.
겔23:30에서는 그냥 '이방'이라고만 옮겼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시33:10;
79:1,
10;
렘10:25. 이 구절들에서는 모두 '열방'이라고 번역했다) 사람들이 이방인들이라는 사실이 가끔 드러난다. 신약 성경에서도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비유대인들)을 구별한다. 새로 생겨난 그리스도교회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에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차차 깨닫게 된다(
마28:19;
막16:15-16;
행1:8;
10:28,
34-35,
44-48;
11:18). 특히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다는 점을 의식한다. 이방 사람들을 뜻하는 독일 말 '하이덴'은 본디는 황야('하이데')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외딴 황야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하이덴'이 '불신자들'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어 이방인들은 곧 불신자들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방인 개념과 부분적으로만 맞아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