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성의 방어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그 성을 직접 공격하기 어려울 때 공성술을 쓴다. 보통은 성읍을 벽(
겔4:2;
17:17;
21:22;
26:8의 '운제')으로 둘러싸서 방어군이 빨리 뚫고 나가지 못하게 막고 또 바깥에서 양식을 공급하는 길을 막는다.
신20:20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런 시설을 만들기 위해 과일 나무를 베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공격군은 이 벽 뒤에 진을 치고 서로 보면서 연락할 수 있었다. 사마리아의 경우에서 보듯이 이런 식으로 성을 공격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몇 해가 걸릴 수도 있었다(
왕하17:5). 성벽에 구멍을 뚫어 성안으로 밀고 들어가게 하려고 공격군은 흙더미(
사29:3의 '대',
렘32:24의 '흉벽',
겔4:2의 '토둔',
겔17:17;
21:22;
26:8의 '토성')를 쌓아 그 위로 자기들의 진지에서 성벽으로 나아가서 성벽을 뚫는 기계(
겔4:2;
21:22;
26:9의 '공성퇴',
1마카9:67의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들이댔다. 이 기계는 바퀴로 굴릴 수 있는 받침대 위에 움직일 수 있게 매단 나무 둥치들이나 때로는 쇠붙이를 붙인 나무 둥치들을 실은 것인데, 이런 기계로써 성벽을 때려 무너뜨리려고 했다. 또 바퀴로 굴릴 수 있는 큰 방어막(
겔26:8의 '방패',
나2:5의 '막을 것')을 만들어 수비군의 화살이나 창이나 돌을 막았고, 성벽이나 탑에서 내리붓는 끓는 기름이나 역청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게 했다.
욥19:12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