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으로 된 나무 궤. 십계명을 기록한 두 돌판이 그 안에 있다. 이 언약궤는 최후에 예루살렘에 안치되기(
삼하 6:12-15) 전에, 벧엘로부터 실로로 옮겨지고(
삼상 3:3), 그 다음으로는 벧세메스(
삼상 6:13-21)로, 기럇여아림(
삼상 7:1)으로, 가드(
삼하 6:1-11)로,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
예루살렘"으로 옮겨졌다.
거룩한 궤(히브리 말로는 '상자')가 왕정기 이전에는 이스라엘 지파들의 중앙 성소이자 전쟁 때의 성소였던 것 같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궤를 실로의 중앙 성소에 모셔두었는데, 전쟁할 때는 민병대가 모셔가기도 했다. 한 때 언약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지만 되찾은 다음(
삼상4-6장) 다윗이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갔고(
삼하6장), 솔로몬이
성전*의 지성소에 모셨다(
왕상8:1-9). 이 궤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했을 때 파괴되었거나 옮겨간 듯하다. 궤가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고, 새 궤를 만들지는 않았다. 이 궤는 눈에 보이시지 않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계신다는 것을 눈에 드러나게 표현한 것이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출25:10-22 참조. 금으로 된 궤의 덮개를 '시은좌'(은혜의 보좌.
레16:13-14 난하주를 보라)라고 부른 것은 옛 그리스어 번역본에서 비롯된 것인데 대 속죄일에 이 덮개에 거행하는 속죄 예식을 생각나게 한다(
레16:11-16). 관련용어 :
언약,
성전,
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