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문헌(<욥기>, <잠언>, <시편>의 일부)에 특히 자주 쓰이는 이 개념은 근대에 생겨난 무신론(하나님의 존재 부인)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악인'(문자적으로는 '나쁜 사람', '못된 짓 하는 사람', '죄짓는 사람')은 '의인'의 반대 개념이다. 악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시1:1;
50:22;
119:53) 자신의 생각만 행동의 표준으로 인정하는(
시73:1-12) 사람이다. 이는 아주 분명히 드러나거나 - 사람(
시37:14,
32)과 심지어 짐승(
잠12:10)에 대해서조차 - 아니면 경건의 허울을 쓴 채(
사58:4) 나타난다. 악인은 늘 하나님을 거스르며 살기 때문에, 악인에게는 평안이 없고(
사48:22;
57:21) 평화를 이루어 유지할 능력도 없다. 악인은 이렇게 처신하여 결국에는 자신의 멸망을 준비하는 셈이다(
시73:16-20;
겔18: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