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해서 문서를 쓰거나 기록된 문서를 필사(복사)한 사람. 어떤 서기관들은 공문서 작성을 위해 고대 왕들에게 임용되어 요직을 맡기도 하였다. 복음서에서 이 말은 전통적으로 "
율법학자"를 가리킨다(
막 12:28-34).
옛 중동에서는 글을 배우는 데 특별한 교육이 필요했으므로 서기관은 학자이거나 관리였다. 구약 성경에서는 나라의 매우 높은 관리를 서기관이라고 했다(
삼하8:17 등). 종교적인 율법이 유대인들의 생활에 점점 더 중요하게 된 포로기 이후 시대에는 전문 교육을 받고 임직한 유대교 학자들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임무는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것이었다. 모세 오경이 시민 생활을 위한 율법 모음집으로 통하기도 했으므로 이 학자들은 법률 전문가이기도 했다. 이들은 자기들의 지식을 제자들에게 전해 주었다. 이런 율법학자들이 모범으로 삼던 훌륭한 인물은 '학사' 에스라였지만(
스7:6,
10,
25 참조), 이들이 처음 언급된 곳은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이다(
1마카7:12;
2마카6:18). 신약 시대의 율법학자들을 <개역한글판> 성경에는 보통 '서기관'이라고 부르는데(어쩌다가 나오는 '율법사'란 칭호도 뜻은 비슷하지만 그 헬라 낱말은 다르다), 이들은 종교적으로 대부분
바리새인*들이었고, 지도적인 서기관들은 바리새파의 우두머리들이었다. 이 서기관들은 촘촘히 짠 율법 규정의 망을 만들어서 하나님의 계명(안식일에 일을 쉬라는 계명 같은 것)을 어떤 경우에라도 어기지 않게 하려고 했다(
막2:23-3:6 참조).
마13:52;
23:34에 따르면 그리스도교회에도 '서기관'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산상수훈(
마5-7장)에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은, 예수님의 율법 해석을 교회의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용어 :
율법,
바리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