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신분을 나타내는 보통명사로서 히브리어 "
메시야"에 대한 그리스어. 그 뜻은 "
기름 부음 받은 자". 예수는 하나님께서 택하여 보내신 구세주와 주가 되시므로 그리스도라 불리었다.
그리스도(헬라 말로 '크리스토스')는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뜻하고
메시야*를 표현하는 히브리 낱말을 번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는 본디 칭호였지만 이미 신약 성경에서 자주 고유명사처럼 사용한다('예수 그리스도'). 그렇지만 이 낱말이 본디 지녔던 칭호의 특성은 그 뒤로도 여전히 효력을 끼쳤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점을 의도적으로 분명히 하는데, 특히 - 순서를 바꾸어서 -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 말할 때 그러하다. 예수님의 온갖 칭호와 존칭('
인자*', '
주*')에 해당되던 바가 특히 메시야 그리스도 칭호에 해당된다. 곧 예수께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다음에서야 또 그것을 근거로 하여 이 호칭이 마지막으로 분명해졌고 그 뜻하는 바가 완전히 드러난 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다시 사신 분에게 이 칭호를 쓰면서, 다른 모든 칭호와 존칭은 옛 내용을 없애고 그 대신 새로운 - 궁극적인 - 내용으로 채움으로써 정화시키는 심판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오랜 역사를 지닌 이 개념이 예수께 적용되면서 그 내용이 마지막 때에 완전히 채워진 것이다. 이제 이 개념으로써 선포하는 것은 더 이상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어떤 메시야가 아니라 먼저 또 무엇보다도 십자가에서 자기 백성과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 하나님 앞에 나서셔서 그런 식으로 자신의 나라를 다스리시기 시작한 메시야이시다(
막15:26병.
롬3:24-25;
5:6;
8:34,
39;
14:9,
15;
고전1:13,
17,
23;
2:2;
5:7;
8:11;
15:3 같은 구절에 나오는 그리스도 칭호나 이름의 쓰임새 참조).
요일5:1에서는 '그리스도'가 '
아들*'과 같은 뜻을 지니고, 예수께서
요1:1-18이 뜻하는 바처럼 사람 되신 구주이신 것을 표현한다. 관련용어 :
메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