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악성 피부병"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이 말은 구약에서 여러 가지의 많은 피부병뿐 아니라 벽에 피는 곰팡이까지 가리킨다(
레 13-14장). 이 병을 앓는 사람은 그 병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과, 그들을 종교적으로 부정하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고, 공적인 예배에 참여할 수도 없으며,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살 수밖에 없었다(
레 13:45-46).
옛 이스라엘에서는 빵(<개역한글판> 성경에서는 '떡'으로 옮긴다)을 둥글넓적한 꼴로 만들어 빵 굽는 판 위에서나 뜨거운 재 속에 넣어 구웠지 그 밖의 다른 기구는 쓰지 않았다. 둥글넓적한 빵은 지름이 20-50센티미터쯤 되었고 1센티미터쯤 두꺼웠다. 밀가루를 물에 풀어 저은 다음에 보통은 누룩을 넣지 않고 구웠다(무교병=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빵). 이렇게 구운 빵은 잘라 먹지 않고 떼어 먹었다.
누룩*을 넣어 구운 빵(유교병)은 제사에 쓸 수 없었다. 무교병은
유월절*에 이어지는 '무교절'(
출12:15-20;
13:3-10;
23:15;
민23:5-6;
신16:1-4)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때는 칠일 동안 무교병만 먹어야 한다. 첫 명절날 전날에는 누룩을 집에서 모조리 치워버려야 한다(
출12:15.
고전5:6-7 참조). '무교절'은 본디 보리걷이가 시작될 때와 맞아떨어지는 추수 절기였다(
신16:9). (같은 때에 지키는) 유월절이 이스라엘의 유목민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는 달리 무교절에는 새로운 수확을 삶의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축하했다. 모든 '옛 것'은, 그래서 지난해에 거두어들인 곡식 가운데 아직 들어 있는 누룩도 쓰지 않는다. 무교절은 유월절과 결합됨으로써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뜻을 지니게 되었다. 해마다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이 이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실 때 베푸신 창조적인 구원 행위를 가리키게 된 것이다(
출13:3에서는 무교병을 먹는 것을 이런 뜻으로 풀이한다.
12:34 참조). 이로써 또한 수확의 복을 가나안 땅의 신들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산 종교의식*') 여호와께서 베푸신다는 사실도 분명히 하는데, 이 여호와의 손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과 아울러 그 땅의 소산도 받는 것이다.
무교병은 유월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으로서,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
누룩"을 넣지 않은 빵. 무교절은 무교병을 먹으면서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겪었던 고난을 기억하고, 마침내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 절기의 이름은 그 절기 중에 무교병을 만들어 먹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 절기는 니산월 15일부터 21일까지(대체로 4월 첫 주간) 행해졌다.
출 34:18;
레 23:6;
대하 30:21;
스 6:22;
막 14:1;
눅 22:1 설명을 보라.무당"
마술사"를 보라.
<개역한글판>에서 문둥병으로 옮긴 히브리 낱말은 오히려 마른 버짐 같은 피부병을 가리키는 듯하다. 어쨌든 이 병에 걸리면 종교의식상으로
부정한* 사람이 된다. 부정한 사람은
정결한* 사람들, 곧 건강한 사람들의 사회에서 격리되었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병이 나으면 제사장이 전문가로서 그 사실을 확증해야 했다. 집이나 늘 쓰는 물건에 버섯이나 곰팡이 따위가 생겼을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다루었다(
레13-14장). 구약 성경의 옛 그리스어 번역본과 신약 성경에서는 이 병에 대해서 '레프라'라는 낱말을 쓰는데, 이에 상응하는 히브리 낱말이 특수한 병 한 가지만을 뜻하지 않듯이 '레프라'도 오늘의 문둥병만을 특별히 가리키는 말은 아니었다. 문둥병은 주전 600년경부터 인도에서 알려졌고 중동과 유럽으로는 주전 400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군인들이 이끌어들인 듯하다. 관련용어 :
병,
부정한
성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바에 따르면 병고와 죄 사이에는 그것이 늘 분명하고도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관성이 있다. 타락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고통에 대한 말이 나온다(
창3:16-17의 '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께 무조건 순종하면 병들지 않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는다(
출15:26;
레26:14-16). 불순종할 경우에 대해서는 생길 수 있는 온갖 병을 앓게 되리라는 경고를 받는다(
신28:15,
22,
27,
58-61). 새 피조 세계에서는 더 이상 아픈 것도 병도 없을 것이다(
사35:10;
계21:4;
22:2). 그 표로 예수께서는 병든 자를 고치시고(이를테면
마8:16-17;
9:35;
눅7:21-23)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전권을 주셨다(이를테면
마10:1;
막16:18;
눅9:2). 때에 따라서는 병 고침과 죄 용서가 내적으로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마9:1-8병;
약5:14-16).
병거(
출14:17;
수17:16;
왕상10:26 등)는 움직일 수 있으면서도 '무거운' 전쟁 무기인데, 보통은 병거를 모는 사람과 궁수, 두 사람이 탔고, 때에 따라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덧붙기도 했다. 더러는 수레의 바퀴통에 낫을 달아서, 진 중에 달릴 때 그것으로 적들을 갈기갈기 찢기도 했다.
구약에서 공통적인 한 표현법으로서, 시의 효과를 위해 둘 혹은 그 이상의 행이 다른 낱말이 갖는 사상과 관련되어 표현되는 것. 예를 들면,1) 가장 일반적인 것은
시 1:1과 같이 시의 행이 그와 동등하거나 유사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 이러한 것을 동의적 병행법이라고 한다.2) 어떤 경우에는
잠 3:5와 같이 두 행이 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러한 것을 반의적 병행법이라고 한다.3) 어떤 경우에는
잠 3:20에서와 같이 둘째 행이 첫째 행의 의미에다 무엇을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종합적 병행법이라 한다.
진설병(상 위에 벌여놓는 떡)으로 옮긴 히브리어 표현은 문자적으로 '얼굴의 빵'을 뜻한다.
출25:30;
레24:5-6의 규정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지파의 수 12에 맞게 떡(빵) 12덩이를 '여호와 앞에', 곧 성소의 특별한 상 위에 늘 벌여놓아야 한다. 진설병은 각각 2.5킬로그램의 밀가루로 구워서 그 위에 유향을 뿌린 떡을 여섯 덩이씩 두 줄로 쌓아놓았다. 안식일마다 새 떡으로 갈고, 묵은 떡은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먹었다. 관련용어 :
제사,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