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사전

"북 왕국" 이스라엘의 한 도시로서(창 12:8; 28:19), 북 이스라엘에서 거의 300년 동안이나 중요한 예배의 장소가 되어 왔다(왕상 12:28-30; 왕하 23:15).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다(창28:10-29 참조). 에브라임 땅의 맨 남쪽, 예루살렘 북쪽으로 한 8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던 벧엘에는 이미 청동기에 사람들이 살았으며 그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소가 하나 있었는데 이 성소는 이스라엘 역사의 여러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사 시대에는 한 때 언약궤*(삿20:26-28; 21:4. 삼상7:16; 10:3에 계속 언급된다)를 거기 모셔두기도 했다. 여로보암 1세는 일부러 예루살렘에 가장 가까운 곳인 벧엘에 왕립 성소를 세운 것 같다(왕상12:28-13:10). 북왕국이 망한 뒤에 벧엘은 이주해 온 이방 사람들에게 '그 땅의 신' 여호와 섬기는 법을 가르쳐야 할 어떤 제사장의 거주지가 되었다(왕하17:28). 요시야는 종교의식을 개혁하면서 벧엘 성소를 더럽히고 허물었다(왕하23:4,15). 성경에서는 벧엘이라는 이름이 보통은 성소를 떠올리게 하고, 나중에 포로기 이후 시대에야 장소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