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시대로부터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서 파괴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있어서 예배의 중심이 되었던 장소. 솔로몬의 성전에 대해서는
왕상 6-7장;
대하 2-4장에 기록되어 있다. 바벨론 사람들이 성전 안에 있는 귀중한 성물들을 다 옮겨간 후에 이 성전을 파괴하였다(
왕하 25:8-17).
겔 40-46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로부터 돌아온 후 회복된 국가를 위한 이상적인 성전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두 번째 성전은 주전 520년과 515년 사이에 "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지도 아래 건축되었다. 이 성전도 또한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안티오쿠스 4세(주전 175년에서 164년까지 통치) 때에 그리스인들에게 도둑 맞고 파괴되었다. 그 후 성전은 헤롯 대왕 통치 기간(주전 37년-주후 4년)에 큰 규모로 완전히 재건되었다.
예루살렘 성전은 - 벌써
회막*이 그러했듯이 -
회중*이 모이는 집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이었다(
출26:1;
40:34;
민17:13;
수22:19에서 '성막'으로 옮긴 히브리 낱말이 바로 이를 뜻한다.
왕상8:13의 '거하실 처소'와
대하36:15의 '거하시는 곳'도 참조). '여호와의 집'(
삼상1:7;
시23:6:
렘26:9. 같은 히브리어 표현을
출23:19;
왕상3:1;
왕하22:8에서는 '여호와의 전'이라고 옮겼다)이라는 칭호도 근본적으로는 같은 사실을 뜻한다. 솔로몬 성전은 가나안 신전들에 상응하는 식으로 현관과 성소와 지성소의 세 부분으로 된 길쭉한 건물이었다. 현관은 길이가 한 5미터요 넓이가 10미터인데, 그 출입구 양쪽에는 놋기둥 두 개가 서 있었다. '성소'는 길이가 20미터이고 넓이가 10미터이며 높이가 15미터였다. 성소 안에는 금을 입힌 분향단과 하나님께 드리는 떡을 차려놓은 상과 다섯 개씩 된 등잔이 두 줄 있었다(이와 거의 같은
출40장의 성막 묘사 참조). '지성소'는 한 변이 10미터인 정육면체의 공간이었는데, 거기에는 창문이 없었고,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 있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일년에 단 한 번 들어갈 수 있었고, 그 밖에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었다. 성전을 둘러싸는 뜰이 둘 있었다. 하나는 큰 번제단이 놓인 안뜰이고, 다른 하나는 바깥뜰인데, 바깥뜰의 담은 성전 남쪽으로 놓인 왕궁도 같이 둘러싸고 있었다. 첫 성전은 주전 587년에 느부갓네살에게 파괴되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유다 사람들은 성전을 옛날 자리에 이전의 기초 위에 다시 지어 소박하게 꾸몄다(주전 515년에 성전을 봉헌했다). 헤롯 대왕은 이 성전을 새 건물로 대체했지만 '성소'와 '지성소'의 기본 규격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안뜰은 다시 나누고(제사장의 안뜰, 남자들의 뜰, 여자들의 뜰), 바깥뜰은 엄청나게 넓혀서 웅장한 기둥들과 지붕으로만 된 방들로 둘러싸이게 했다. 바깥뜰은 누구든지, 그래서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도 들어올 수 있었고, 당시 헬라 성읍들의 아고라(공공의 모임이 열리는 광장)나 로마 성읍들의 포룸과 같은 기능을 예루살렘에서 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 넓은 광장의 한 쪽에 제한된 구역에 돈 바꾸는 사람들 및 제물로 드릴 짐승들을 파는 장사꾼들의 판매대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막11:15병). 예수께서 돌아가셨을 때 찢어진 성소 휘장(
막15:38병)은 '지성소' 앞의 휘장인 듯하다(
출26:31-33 참조). 이 징조는
막15:29;
14:58;
13:2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성전이 무너질 것을 뜻한다. 이 성전은 - 사람들이 예수님께, 그리하여 하나님께 한 모든 짓으로 보면 - 더 이상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까이 계시는 곳이어서 백성이 예배 드리고 속죄를 경험하는 장소일 수가 없고 장소이어서도 안 된다. 앞으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만이 그런 '장소'가 되실 것이다(
막14:58;
요2:21 참조). 예루살렘 성전은 주후 70년에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점령할 때 파괴되고 더 이상 다시 세워지지 못했다. 관련용어 :
회막,
레위 사람,
제사,
제사장,
대제사장,
언약궤,
성전 문지기,
성전 예언자,
이스라엘의 절기
성전의 일반 봉사자들인 '문지기'(문자적으로는 '문들을 위한 자',
대상26:1-19)들과는 달리
왕하25:18에 나오는 세 사람의 '전 문지기'(문자적으로는 '문지방을 지키는 사람')는 고위 제사장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가장 지위가 높은 두 제사장(대제사장과 부제사장) 바로 다음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성전을 찾아온 사람들이 성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들이 종교의식상으로
정결한*지를 성전 입구에서 검사해야 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밖에는 성전세 바치는 일을 감독해야 했던 것 같다. 관련용어 :
성전,
정결한,
부정한
하나님이 자유롭게 부르셔서 개별적으로 활동하게 하신 예언자들과는 별도로 한 성소에서 활동하는 예언자들이 이미 일찍부터 있었는데, 성소를 찾는 사람들은 이 예언자들에게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받아낼 수 있었다(
암7:14 해설과 참조). 관련용어 :
예언자,
여선지
이는 성전의 보물 창고를 가리키는데(
마27:6) 여인들의 뜰에 있었다. 이 창고에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헌금함이 있어서 여러 가지 목적의 헌금을 거기 넣을 수 있었다(
막12:41병). 관련용어 :
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