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권을 받은 대표로서 보냄을 받은 사람. 보통은 예수께서 그를 특별히 따르는 자로 택하신 열두 제자나, 그의 사자로 보낸 자들. 또한 바울과 그 외의 복음 사역자들을 가리키기도 하며,
히 3:1에서는 예수에 대해서 "사도"라는 말을 쓰고 있다.
'사도'(내보냄받은 자)라는 칭호는 유다의 '보냄받은 자' 제도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보냄받은 자는 특정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그를 보낸 사람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았다(
마10:40;
눅10:16;
요13:20).1. 원시 그리스도교에서는 우선
복음*을 전파하도록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남자들에게 이 칭호를 붙였던 것 같다. 여기에는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
고전15:5)와 바울(
고전15:8-10;
9:1;
갈1:1)과 또 다른 사람들(
고전15:7.
롬16:7 참조)이 들어간다.2. '사도'들의 동아리는 12제자 동아리와 일단 구별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이 '
열둘*'을 세우심으로써(
막3:14,
16과
해설 참조) 12지파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셨다(바벨론 포로기 이후에는 유다와 베냐민의 두 지파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숫자 12에는 또한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완전해지리라는 약속이 들어 있다.
계7:4-8 참조). 그렇지만 <누가복음> 및 누가의 <사도행전>에서는 '사도'라는 칭호가 제한적으로 12제자에게만 쓰인다(
눅6:13). 부활의 증인들은 또한 예수님의 지상 생활에 대한 증인들이고 예수님에 대해 처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의 신뢰성을 보증할 수 있어야 한다(
행1:21-22,
26;
2:42).3.
행14:1,
14에서 누가가 넘겨받아 쓰는 사도 개념은 안디옥 교회에서 형성된 개념이고 또 하나님이 부르셔서 교회가 내보낸 선교사들을 가리킨다(
행13:1-3 참조). 이 사도 개념은
고전12:28;
엡4:11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4. 무엇보다도 3번에서 대강 말한 사도 개념은 그 영적인 자격과 회중에게서 비롯된 정당성이 의심스러운 사람들의 경우에는 쉽게 남용될 수 있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이런 '거짓 사도들'과 다투어야 했다(
고전11-12장, 특히
11:5,
13;
12:11. 그렇지만
계2:2도 참조). 고대 교회에서는 상당히 빠르게 누가의 사도 개념(2번)이 통용되었다. 그렇지만 바울을 언제나 사도로 인정했고 그의 두드러진 중요성 때문에 베드로와 동등하게 여겼다. 관련용어 :
사도 훈령
누가의 서술에 따르면 엄격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방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사도 공의회에서 결정한 규정을 가리키는 말(
행15:19-20,
28-29 참조). 바울은
행15:19-21,
28-29에 따라 거기서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부과한 의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지키도록 규정한 의무가 자기에게 해당된다는 점에 대해
갈2:6에서 단호하게 이의를 제기한다.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있어서 자기 교인들에게
행15:20,
29의 규정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 규칙을 제시한다(
고전8장;
10:23-11:1 참조).
행21:25로 미루어 보면, 바울은 나중에서야 예루살렘에서 결정한 내용을 알게 된 것 같다. 이리하여
행15:19-21,
28-29의 의무는 나중에 예루살렘에서 모인 (바울이 참석하지 않았던) 모임에서 의논하여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석가들이 더러 있다. 이 모임에서는 이방 그리스도인들과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살 때 생기는 구체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풀려고 했는데, 이것들은 사도 공의회에서 원칙적인 결정을 내린 뒤에 일상 생활의 실제에서 드러난 문제들이었다는 것이다(
갈2:11-16 참조). 그런데도 사람들은 되돌아보면서 이 두 모임을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고 마침내는 - 두 모임의 결과를 한데 간추려 - 단 하나의 사건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건들을 본다면, 이는
행15:23-29의 편지는 본디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 그리스도인들(
행15:23), 곧 제한된 범위의 교인들에게 보낸 것이지 바울과 그의 선교 지역을 직접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과 잘 어울릴 것이다. 관련용어 :
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