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 소식
문맹 퇴치와 성서 보급 사역
먼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 이제는 전해야 할 때‐ 문자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아직도 전 세아직도 전 세계에는 문맹의 상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성경을 보급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도 초창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보급하면서 한글을 가르쳤고, 덕분에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 못지않게 그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일 역시 중요한 사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글을 배우면서 성경을 읽었고,성경을 읽으면서 하늘 백성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 공인 '성서공회의 문맹 퇴치 사역'유네스코(UNESCO)는 전 세계 146개 성서공회의 연합체인 UBS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맹 퇴치 사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를 위한 UBS의 국제적인 협력과 70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150개 이상의 사역에 주목한 것입니다. UBS는 이제 유네스코 문맹 퇴치 프로그램의 정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UBS 글로벌 문맹 퇴치 코디네이터인 쥴리안 선더싱(Julian Sundersingh) 박사는 이렇게 전하였습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협력은세계 각국의 문맹 퇴치 사역에크나큰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쥴리안 선더싱성서공회 성서사업의 핵심 원칙과 가치 및 목표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문맹 퇴치 전략을 유네스코의 계획과 제휴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캄보디아에 기쁨을 가져온 문맹 퇴치 프로그램45세 농부인 소운 테(Soun Te)씨는 캄보디아성서공회가 시행하고 있는 문맹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해 고백하였습니다. 캄보디아성서공회에서 제공한 문맹자를 위한 교재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소운 테 씨"저는 기독교인이 된 지 5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글을 읽지 못했지만, 기독교인이 된 지 2개월 후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문맹자 교육 교재는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읽고 쓰는 방법을가르치는 도구입니다.하지만 이것은 그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갖습니다." - 소운 테문맹자를 위한 교육 수업이 이해하기 쉽고 무료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도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이미 문자 교실을 통해서 글을 깨우치고 예수를 믿게 된 이들이 문자 교실 교재를 가지고 전도하기 위하여 여러 마을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마을 사람 30명 정도가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문자 교실을 통해서, 성경을 배우고 있으며,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저는 맹인이었지만,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떴습니다!문맹 퇴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에라리온 문맹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시에라리온 어린이들 높은 문맹률은 시에라리온의 주요 문제입니다. 교육이 보편화 되었지만 농촌 지역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글을 읽고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지속적으로 빈곤과 착취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경이 널리 읽히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2003년에 시에라리온성서공회가 시작한 “믿음은 들음으로부터 온다(Faith Comes by Hearing)”라는 오디오 성경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경 듣기와 읽기를 증가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에라리온성서공회는 목회자와 사람들에게 오디오 성경 사용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워크숍을 열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높은 문맹률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효과적인 문맹 퇴치 훈련이 없이는 성서공회 사역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날라훈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읽거나 쓰지 못합다. 그곳에서 실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잠재력을 발견한 성서공회는 시범적인 문맹 퇴치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문맹 퇴치 프로그램이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파급 효과를 불어 일으키는 데는 한 사람이 먼저 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이 읽기 시작하였고, 그 후 자녀들의 학업을 도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을 주민 중 한 명인 다니엘 안수(Daniel Ansu)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을 읽게 되면서 저의 태도는 변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읽고 쓰는 것을 배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이것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과 시에라리온성서공회에 감사드립니다.저는 마을에 문맹 퇴치 교실로 사용되는 교회가 세워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니엘 안수 이와 같은 많은 변화를 본 시에라리온성서공회는 다른 지역, 마을에서도 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의 문맹퇴치와 권서사역한국교회 초창기 권서들은 성서공회와 선교사들의 지도를 받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전도를 하고 복음서를 판매하고 기초적인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삶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무지한 백성들에게 성경을 판매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권서들은 끈질기게 사람들을 설득하여 성경을 보급하고자 하였습니다.성서공회는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기 위해서 한글 자모표를 만들어 제공하였습니다. 권서들은 자모표를 나누어 주고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가르쳤습니다. 성경책이 한글을 배우는 교재로 활용되었는데 권서들이 방문하면 마을의 학동들이 성경을 가지고 와서 글을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권서가 한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1890년)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권서활동에는 특히 문맹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습니다. 글을 모르는 부녀자들은 성경을 사고자 하는 생각을 잘 갖지 않을 뿐 아니라, 글을 가르치려 해도 좀처럼 배우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인권서들은 보통 하루 일과가 다 끝난 후에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하여 글을 배운 부녀자들은 그 의식이 깨어나고 영원한 것을 사모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권서들의 이 같은 한글 보급은 곧 성서공회 활동의 중요한 결과로 평가되었습니다. 1926년 11월 14일 오후 2시 서울의 승동교회당에서 개최된, 성서공회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윤치호의 연설은 이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치호는 성서공회의 창립과 번역된 성경의 언어 수, 성경이 보급된 수와 권서의 수를 이야기한 후에, 성서공회의 성경번역, 성경보급에 의한 언문 장려와 문맹 퇴치를 높이 치하하였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사람들이 한글을 깨치면서 기독교의 전도도 가속화되었고 한국 교회도 이를 통해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먼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 이제는 전해야 할 때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살아서 사람들의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지 볼 수 있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경 보급 프로그램을 통해서 먼저 문자를 배우고 성경을 읽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다시 그 은혜를 이웃들에게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먼저 읽은 사람들이 전하지 않으면 문맹 속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수 없습니다.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먼저 복음을 받은 사람들의 일입니다. 전 세계 지구촌 이웃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면서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