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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었던 말리의 위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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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25 09:52 조회5,2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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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 식사를 하는 가정은 거의 없습니다


- 말리성서공회 -


 


보급할 쌀을 나르고 있는 말리성서공회 직원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주변 지대에 속한 말리는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 무장세력이 북부지역을 공격하여 북부 농촌지역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남쪽으로 피난을 오고 있습니다.

  

말리성서공회는 기근으로 먹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쪽 지역의 교회, 그리고 전쟁과 이슬람 무장 세력을 피해 도망쳐 나온 기독교인들에게 쌀을 제공하면서 성경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리성서공회에서 제공하는 구호식량과 성경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북쪽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저항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남쪽으로 피난 온 여성




성경을 전달하고 있는 말리성서공회 총무와 안드레 목사

 


바마코 지역의 위기극복 위원장인 안드레 목사는 말리성서공회의 지원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말리성서공회의 지원으로 위로를 받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나 매주 두 가정 이상이 안드레 목사를 찾아오고 있으며, 피난민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그들을 돌볼 재정은 한계가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마코에 있는 피난소에만 북쪽에서 피난 온 약 500여 명의 기독교 피난민들이 생활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은 친척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기독교 피난민들을 돌봐야 한다는 것과 본인들의 가족을 위한 충분한 음식을 구해야 한다는 것은 남쪽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을 배포하는 노력은 바마코를 비롯한 모든 마을에 필요합니다. 




기독교인이 나눠준 식량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14살 무슬림소녀

  

 

"기독교인들이 그들이 가진 작은 것의 일부를

우리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나눠준 옥수수와 수수를 으깰 때마다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다는 음식이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 무슬림 소녀

 

바마코에서 400km 떨어진 지역인 쿠티알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에녹 목사는 기아로 고통당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이전에 없던 그런 위기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기근을 겪기도 하였지만,

그 당시에는 국가가 분열되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73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 중 80%가 기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안고 있는 이 어린 아이는 내전으로 인하여 

부모와 함께 저희에게 피난 오게 되었습니다. "

                                                                                                   - 에녹 목사



피난 온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에녹 목사


이어서 에녹 목사는 말리성서공회 직원들이 멀리까지 쌀자루와 성경을 가지고 본인의 마을에 찾아와준 것에 대해 매우 감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리성서공회의 도움은 기독교인들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것은 육체적인 건강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말리성서공회의 실질적인 도움과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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