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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글성서' 외 2권 문화재로 등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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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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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년) - 표지 

 

 

- 최초의 '한글성서' 외 2권 문화재로 등록되다 -

 


 

2016년 12월 15일, 문화재청은 대한성서공회가 소장하고 있는『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ㅣ』(1885),『구약젼셔』(1911) 등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는 1882년 3월 24일 중국 심양의 문광서원에서 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서이다. 스코틀랜드연합장로회의 존 로스 선교사와 한국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이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스코틀랜드성서공회와 영국성서공회가 출판을 지원하였다. 처음으로 번역된 한글 성서가 보급되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한국교회가 시작되었다. 이 성경의 의의는, 이 성경의 출간으로 계속해서 한글 성경 번역 출판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한글 사용 정착에 단초를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ㅣ』(1885)는 이수정(李樹廷)이 일본에서 체류할 때에 미국성서공회의 지원으로 출간한 국한문성서이다. 이 성서는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여 번역한 성서로, 한자로 표기한 말은 그 옆에 한글로 음이나 훈을 달아주어서,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 최초의 공식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성서를 한반도에 들여와 보급하면서 복음전도에 크게 기여하였다.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ㅣ」(1885년)

 


 『구약젼셔』(1911)는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구약전서이며, 이로써 우리는 처음으로 『셩경젼셔』를 가지게 되었다. 이 성서가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이를 통하여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부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신약만 읽어오던 성도들은 크게 환영하면서 이 성경을 읽었다. 또 표준이 되는 철자법이 없이 저마다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한국어를 적던 시대에, 성경의 번역을 통하여 ‘성경 철자법’이 완성됨으로써, 사람들이 성경의 철자법을 한글 표기의 표준으로 삼았고, 이는 그 후 성문화된 ‘언문철자법’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아름다운 한국어 문장으로 성경 전체가 번역되어 보급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통하여 모범이 되는 문장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구약전서」(1911년)

 

 

(기사 작성일 201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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